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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그리운데…" 코로나19 취약계층에겐 더 외로운 추석
등록일2020-10-03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가만히 있으면 지나가겠죠…"


부산 동구에 홀로 사는 양모(60) 씨는 이번 추석 연휴를 어떻게 보내고 있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양씨는 "지난해 추석 연휴에는 봉사자와 함께 송편을 빚어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에게 나눠주기도 했는데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사람 만날 일이 없다"며 한숨을 쉬었다.


그는 "코로나19로 교회도 못 가고 찾아오는 사람도 많이 줄어 혼자 생활하는 게 너무 힘들다"며 "온종일 TV를 보다 운동 삼아 동네 한 바퀴를 돌고 오는 것이 전부다"고 말했다.


명절이면 사람이 더 그리워지는 사회 취약계층이 올해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더 쓸쓸한 추석 연휴를 보내고 있다.


무료급식 복지단체들은 행여나 명절 연휴 기간 밥을 굶는 어르신들이나 취약계층이 있을까 봐 걱정하고 있다.


현재 부산지역 대부분 무료급식소가 코로나19 여파로 운영이 중단됐기 때문이다.


부산지역 14개 무료급식 단체가 운영했던 부산진역 무료급식소는 지난 4월부터 운영이 중단됐다.


이곳은 명절 연휴 때면 부산 곳곳에서 아침 이른 시간부터 몰려든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추석이면 무료급식과 함께 공연 등 각종 프로그램도 함께 열렸지만 올해는 이런 모습을 볼 수 없었다.


단체 무료 급식은 진행되지 못했지만 일부 무료급식소는 명절 연휴 취약계층이 많이 모일 것 같은 장소를 직접 찾아 빵과 주먹밥, 과자 등을 나눠주는 봉사를 펼치기도 했다.


손규호 부산밥퍼나눔공동체 본부장은 "그냥 음식을 나눠주면 길게 줄을 서기 때문에 번호표를 나눠준 뒤 음식을 받는 사람들끼리 최대한 접촉을 하지 않도록 시간 차이를 두고 음식을 나눠주는 형태로라도 무료 급식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일부 단체들의 노력 덕분에 코로나19로 어려움에 부닥친 취약계층이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온정의 손길도 꾸준하게 늘고 있다.


실제 복지시설이나 쪽방 상담소 등으로 오는 후원 물품은 코로나19 이전보다 크게 늘었다.


동구 쪽방 상담소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취약계층에 대한 관심이 오히려 높아져 민간이나 시에서 지원해주는 물품은 올해 역대 최고 많은 양을 기록했다"면서도 "이들이 그리운 것은 물품보다 사람인데 각종 프로그램 등 대면상담 등이 중단돼 이들이 외로움 속 희망을 잃을까 봐 걱정된다"고 말했다.


handbrother@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20/10/03 10:00 송고

이 정보는 2020-10-03 기준으로 작성되었으며, '복지이슈’는 국민이 궁금해하는 시기별 이슈를 보다 쉽게 안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법적효력을 갖는 유권해석이나 각종 신고 등의 판단자료로서의 효력은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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