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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청소년 절반 "가정형편 어려워져…코로나 우울도 경험"
등록일2020-12-30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설문조사…새해 소망 1위는 '마스크 벗고 싶다'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국내 아동·청소년 상당수가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가정형편이 어려워진 것을 체감하고 우울감도 느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이런 내용이 담긴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30일 공개했다. 조사는 전국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고등학생 500명을 대상으로 이달 18∼28일 이뤄졌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동·청소년의 50.8%가 가정형편이 어려워졌음을 체감한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는 '부모님이 내가 원하는 걸 사주지 못하고 절약을 강조함'이 27.2%로 가장 많았고, '부모님 가게 매출이 줄어듦', '부모님이 대출을 받음'이라고 응답한 어린이도 각각 10.2%, 6.2%였다.


특히 자신의 사회계층이 '상'에 해당한다고 생각하는 아이들은 가정형편이 어려워진 걸 체감한 적이 없다고 답한 비율이 높았지만, 자신이 사회계층이 '하'에 속한다고 여기는 아이들일수록 어려워진 경제 상황을 체감한 순간이 빈번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코로나 블루(우울감)를 경험했다'는 아동·청소년도 49.6%에 달했다. 우울감을 느낀 이유로는 '밖에 나가서 스트레스를 풀지 못해서'(33.1%), '친구들과 만나서 놀지 못해서'(29.0%), '살이 찌고 외모가 자신이 없어져서'(10.1%) 등이었다.


온라인 개학은 아이들에게 힘든 경험으로 남았다. 응답자의 65.8%는 '집에서 혼자 하는 공부가 힘들었다'고 답했다. 온라인 수업이 등교 수업보다 힘든 이유로는 '집중력이 떨어지고 이해가 잘 안 된다'(40.4%), '지루하고 재미가 없다'(24.0%) 등이 꼽혔다. 공부에 집중이 안 돼 학습에 대한 불안과 스트레스가 늘었다는 응답도 56.2%로 조사됐다.


새해 소망 1위는 '마스크를 벗고 싶다'(25.4%)는 것이었다. 이어 '친구들과 마음껏 놀고 싶다'(24.4%), '공부를 잘하고 싶다'(16.4%), '여행가고 싶다'(14.8%), '살 빼고 운동가고 싶다'(11.6%) 순이었다. 우리나라에 바라는 소망은 '코로나 퇴치, 백신 개발'과 '평범한 일상으로의 회복'이 각각 43.2%, 38.6%였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이필영 아동복지연구소장은 "중요한 발달 시기를 보내고 있는 아동·청소년의 특성상 2021년은 아이들의 감정, 가족생활, 공부생활, 관계이슈 등의 문제들이 심화하지 않도록 일상으로의 회복에 우리 사회가 전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nora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0/12/30 12:2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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