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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를 위해 싸우다 오른쪽 다리를 하나 잃었지.
아픔도 컸지만 나라가 준 훈장이라고 생각했다네.
다리가 하나 없다 보니 일하기도 힘들어지더군.
그래서 어디 가고 싶은 곳이 있어도 못 가고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지.
그런데 나라에서 내 오른발이 되어 주겠다지 뭔가.
버스나 지하철을 무료로 이용하라고 하더구먼.
덕분에 가고 싶은 곳도 마음대로 가고, 가보지 못했던 곳도 부담 없이 다닌다네.
지난주에는 기차 타고 아들네 집도 다녀왔어.
어떤가? 이만하면 오른발 노릇 톡톡히 하고 있지?
요즘 젊은 친구들이야 다들 자기 차도 운전해서 가지고 다니고 그런다지만
우리 같은 늙은이들은 버스며 기차 한 번 타고 어디 다녀오는 것도 큰 행사라네.
서울에 있는 아들 집에라도 한 번 다녀오려면 차비가 만만치 않게 드는데,
그래도 나라 위해 싸우고 애썼다는 걸 알아줘서 이런 혜택도 주고 하니 뿌듯하지.
죽기 전에 같이 싸우고 고생했던 전우들이랑 다 같이 만나서 기차 여행이나 한번 다녀와 봤으면 소원이 없겠구먼…
내 그땐 당당하게 가슴 펴고 기차 탈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