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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한국가족] 3가구 중 1가구 '나혼자 산다'…'주택안정 지원' 희망
등록일2021-05-30

여가부 "1인가구 증가 따른 청년·중장년·고령 등 생애주기별 지원 확대"


(서울=연합뉴스) 오예진 기자 = 지난해 '나홀로' 사는 1인 가구의 비율이 전체 가구의 30.4%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세 가구 중 한 가구 이상이 1인 가족인 셈으로, 이 비율은 5년 전보다 9.1%포인트 상승했다.


1인 가구는 생활비 부담과 정부에서 지원해주기를 바라는 부분 모두에 대해 '주거문제'를 1순위로 꼽았다.


여성가족부는 지난해 9월 전국 1만997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한 '제4차 가족실태조사' 결과를 30일 공개했다.


◇ 50대 이상이 1인 가구 61.1% 차지


지난해 국내 1인 가구 비율은 30.4%로 나타났다. 세 가구 중 한 가구 이상이 1인 가구인 셈이다.


이 비율은 2010년 15.8%, 2015년 21.3%로 계속 상승해 왔다. 2015년과 지난해를 비교하면 1인가구 비율은 9.1%포인트 올랐다.


성별로는 여성(53.0%)이 남성(47.0%)보다 많았다.


연령별로 70세 이상이 26.7%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대(19.0%), 50대(15.4%), 20대(13.6%), 30대(13.0%)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50대 이상 고령층이 전체 1인 가구에서 절반이 넘는 61.1%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혼인상태는 미혼이 40.2%로 가장 큰 비율을 나타냈다. 다음으로 사별은 30.1%, 이혼 또는 별거는 22.3%로 집계됐다. 이밖에 사실혼이나 비혼 동거 등을 통해 배우자가 있지만, 함께 거주하지는 않는 유배우 1인 가구는 7.4%로 나타났다.


1인 가구는 평균 9년 11개월을 혼자 살았다고 답했다.


혼자 사는 이유로는 학업이나 직장·취업이라는 응답이 24.4%로 가장 많았다. 배우자의 사망(23.4%), 혼자 살고 싶어서(16.2%)라는 응답은 뒤를 이었다.


1인 가구가 되기 전까지 함께 살았던 사람은 배우자(45.7%)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부모(37.6%), 자녀(28.2%), 형제자매(12.7%)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 생활비 부담 1순위 '주거비'…가장 바라는 지원도 '주택 안정'


1인 가구로 살면서 가장 부담되는 항목은 주거비(35.7%)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식비(30.7%)와 의료비(22.7%)라는 응답이 이어졌다.


연령별로는 30대(53.0%)가 주거비에 가장 부담을 느꼈다. 40대는 49.4%, 20대는 43.2%, 50대는 40.5%가 주거비를 가장 큰 부담으로 언급했다.


사는 집에 대한 비용을 마련해 준 사람에 대해 20대는 절반이 넘는 51.6%가 '부모의 지원'이라고 답했다.


30대는 본인 마련(69.7%) 다음으로 부모의 지원(23.9%)이라는 응답 비율이 높았다.


40∼60대는 85.7∼88.6%가 스스로 마련한다고 답했다. 70세 이상은 81.8%가 '본인 마련'이라고 답한 가운데 '자녀가 지원한다'는 답변도 10.5%로 조사됐다.


정부에 바라는 지원으로도 1인 가구의 절반인 50.1%는 '주택 안정 지원'을 언급했다.


이어 돌봄 서비스 지원(13.4%), 건강 증진 지원(9.7%), 가사 서비스 지원(7.0%) 순으로 나타났다.


혼자 살면서 겪는 어려움으로 42.4%가 "균형 잡힌 식사를 하기 어렵다"고 답변했다. 다음으로 "아프거나 위급할 때 혼자서 대처하기 어렵다"(30.9%), "가사를 하기 어렵다"(25.0%)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1인 가구에 '향후 혼자 살 의향이 있는지'를 물은 결과 '그렇다'(72.1%)는 응답 비율이 '아니다'(27.9%)라는 응답의 두 배 이상으로 높았다.


혼자 살 의향은 60대(86.9%)가 가장 강했다. 70세 이상(86.8%), 50대(73.0%), 40대(61.3%), 20대(55.2%)에서도 혼자 살겠다는 사람이 더 많았다. 30대는 45.8%가 앞으로도 혼자 살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1인 가구의 소득은 50만∼100만원 미만(25.2%)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100만원대(25.0%), 200만원대(18.8%), 300만원대(10.3%), 50만원 미만(7.9%) 이라는 응답은 뒤를 이었다.


이정심 여가부 청소년가족정책실장은 "1인가구의 성별, 연령 등을 고려한 생애주기별 정책 설계가 필요함을 시사한다"며 "주거에 대한 (지원) 필요성에 대해서는 연령과 관련 없이 아주 많은 수요가 있었기 때문에 관련 부처와 계속 협의해 주거지원 방안에 대해서 모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인가구 증가에 따른 청년·중장년·고령 등 생애주기별 지원을 확대하고, 고독·고립 방지를 위한 사회관계망 지원사업을 강화하겠다"면서 "특히 중장년·고령층 같은 경우에는 고독이라든가 고립이 되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사회관계망 구축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가족실태조사는 건강가정기본법에 따라 정부가 주기적으로 진행한다. 기존에는 5년마다 실시해 지난해 이전에는 2015년에 조사가 이뤄졌다. 다만 지난해 법률이 개정돼 앞으로는 3년 주기로 조사가 진행된다.


ohyes@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1/05/30 12: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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