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복도식 벗어나 인간중심 돌봄 구조...올해 5곳 추가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서울시는 초고령사회 진입에 대비해 2030년까지 서울형 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인 '안심돌봄가정' 170곳을 조성한다고 6일 밝혔다.
안심돌봄가정이란 기존 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노인복지법상 5∼9명 정원의 소규모 노인의료복지시설)에 서울시에서 마련한 '안심돌봄가정 표준안'을 적용한 시설이다.
인간중심 돌봄을 위한 시설환경 구조가 적용돼 기존 복도식에서 발생하는 사각지대를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 3∼4인 위주의 생활실을 탈피해 1∼3인 위주의 생활실과 공용거실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개인영역과 공용공간을 구분하고 집과 같은 공간구성으로 어르신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줄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현재 13곳의 안심돌봄가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5곳을 확충하고 2030년까지 170곳을 목표로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올해 5곳을 선정하기 위한 보조사업자 신청을 이달 10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주소(예정)지 관할 자치구에서 접수한다.
자치구, 법인 또는 개인이 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 시설을 새로 설치하거나, 기존 시설을 리모델링하는 경우 신청할 수 있다.
안심돌봄가정 보조사업자로 선정되면 시설 조성비(리모델링 포함·최대 2억9천300만원)와 초기 운영비(3년간 최대 4천725만원)를 지원받게 된다.
또 향후 '서울시 좋은돌봄인증제'를 통해 인증 시 최대 연 2천700만원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필요 서류 등 자세한 사항은 7일부터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와 서울복지포털(wis.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수덕 서울시 돌봄고독정책관은 "초고령사회를 맞아 돌봄 수요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질 높은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안심돌봄가정 확충과 지원에 힘쓰고 있다"며 "어르신들이 사회에서 건강하게 생활하실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펼쳐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ihu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03/06 11:15 송고 2025년03월06일 11시15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