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면역질환 크론병, 규칙적인 식습관이 중요해


등록일 2010-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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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김씨는 얼마 전부터 잦은 복통과 설사가 지속되어 병원을 찾았고 의사로부터 크론병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복통은 크론병에서 가장 흔한 증상이라고 할 수 있다. 명치부, 배꼽 부위, 아랫배 부위 등에서 약하게는 일주일에 한 두 번씩 심한 경우에는 하루에도 십여 차례 이상 복통이 발생하게 된다.

 

복통의 양상도 다양해 그냥 배만 살짝 아픈 경우도 있고 주기적으로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복통으로 다른 일상 생활을 전혀 할 수 없는 경우까지 발생하기도 한다.

 

자가면역질환 전문치료병원인 내미지한의원의 김영진 원장은 "크론병은 혈변, 설사, 복통, 체중 감소 등이 주된 증상이며, 빈혈, 백혈구 증다증, 등이 나타난다"며 "크론병 환자의 증상은 복통이 아주 흔하게 발생하고 주기적인 진통인 경우가 많으며 장폐색으로 인한 통증인 경우가 흔하다"고 설명했다.

 

복강내 농양으로 인해 발열이 발생하며 장기간 투병하는 경우 식욕부진, 체중감소, 빈혈, 전신쇠약 등이 나타날 수도 있다. 오래 지속될수록 영양의 흡수가 제대로 일어나지 못해 영양실조 증세로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한방에서는 크론병을 '하리' 즉 설사병이라고 한다. 장이 헐고 점액과 피가 섞여 나오고 뚜렷한 원인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김 원장은 "크론병을 비롯한 염증성 장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의 경우 장의 문제로 인해서 영양소 섭취를 제대로 못하기 때문에 영양상태가 안 좋아지기 쉽다"며 "단백질이 풍부한 식단을 위주로 규칙적인 식습관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질병으로 인해 에너지의 요구량은 많아지는데 비해 통증이나 식욕 감소로 인해서 음식섭취가 줄어들면 섭취한 음식들이 장내에서 잘 흡수되지 못하고 설사나 혈변으로 빠져 나가 영양공급을 충분하게 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너무 맵거나 짠 음식, 또는 커피 등과 같이 자극이 많은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배변 횟수를 줄이기 위해서는 섬유소가 많이 들어간 음식을 삼가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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