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학생 학업성취도 OECD 최상위권


등록일 2010-12-07
정보제공처 연합뉴스




읽기·수학 1∼2위, 과학 2∼4위
국가 우수사례로 소개

 

(서울=연합뉴스) 옥철 기자 = 우리나라 만 15세 학생들의 읽기, 수학, 과학 실력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회원국 중 1~4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OECD는 7일(현지시각) 회원국을 포함해 세계 65개국 학생 약 47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09 학업성취도 국제비교연구(PISA)'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 결과 한국은 읽기 1~2위, 수학 1~2위, 과학 2~4위로 세 영역 모두 최상위권에 들었다.

 

   읽기와 수학 평균점수는 각각 539점, 546점으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았고 과학(538점)은 핀란드(554점), 일본(539점)에 이어 3위였다.

 

   `공교육 강국' 핀란드는 읽기와 수학 평균 2위, 과학 1위로 세 영역 순위가 우리와 비슷했다.

 

   PISA 결과는 오차를 고려해 점수 차가 확연히 크지 않을 때는 각국 순위를 1~2위처럼 범위로 표시한다. 지난해 5월 치러진 PISA 2009 본검사에는 국내 137개 고교와 20개 중학교에서 5천123명이 참여했다.

 

   PISA 읽기 영역의 검사도구는 영어본과 불어본으로 된 텍스트를 각국이 자국어로 번역해 독해능력을 측정하는 방식이며 수능 언어영역과 비슷한 형태다.

 

   OECD 회원국을 포함해 전체 참여국(65개 나라)을 모두 비교한 순위에서는 한국이 읽기 2~4위, 수학 3~6위, 과학 4~7위로 나타났다.

 

   이번 검사부터 처음 참여한 상하이-중국이 세 영역에서 모두 압도적인 점수 차로 1위를 휩쓸었다.

 

   PISA에 OECD 회원국은 국가 단위로, 비회원국은 국가 또는 도시 단위로 참여할 수 있다. 중국은 상하이, 홍콩, 마카오가 각각 참여하고 있다.

 

   PISA 2009는 2007~2010년 수행된 4주기 연구다.

 

   우리나라의 읽기 영역 순위는 PISA 2000에서 6위(OECD 순위), PISA 2003 2위, PISA 2006 1위로 검사 때마다 향상됐고, 수학은 PISA 2003 2위, PISA 2006 1~2위로 최상위권을 계속 유지했다. 과학은 PISA 2006 5~9위에서 이번에 2~4위로 크게 향상됐다.

 

   남학생과 여학생의 격차는 수학에서 OECD 평균(12점)보다 훨씬 작은 4점에 불과했고 과학은 여학생 점수가 2점 높았다. 읽기는 여학생이 30점 이상 높다.

 

   하위권(1수준) 학생 비율은 영역별로 5.8~8.1%를 점했고 최상위권(5~6수준)의 비율은 읽기 12.9%(6위), 수학 7.8%(5위), 과학 1.1%(18위)로 나타났다.

 

   OECD는 PISA 2009 국제보고서에서 우리나라를 국가 우수사례로 소개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0/12/07 18: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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