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저출산문제 해결위한 포털사이트 구축해야"


등록일 2010-12-20
정보제공처 연합뉴스




(대전=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충남지역의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이 정책을 종합적으로 다루는 포털사이트를 구축 운영하고, 공공 산후조리원을 시범 설치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충남도의 의뢰를 받은 충남여성정책개발원은 20일 오후 도청 회의실에서 열린 '충남 저출산 극복 5개년 계획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에서 "도민에게 저출산 정책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를 제공해 주는 인프라, 즉 포털사이트가 필요하다"며 "이 사이트는 도와 시.군, 출산지원기관 간 네트워크 구축 및 출산ㆍ육아 관련 정보 제공, 육아용품 벼룩시장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여성정책개발원은 또 "시민들과 저출산 문제의 심각성 및 결혼ㆍ출산ㆍ양육의 소중함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기 위해 '엄마 동생이 필요해요'(엄동필)란 프로젝트 추진이 필요하다"며 "엄동필 사연을 주축으로 한 자녀 출산과 양육에 대한 체험수기 공모 및 시상, 인형극 개발 및 순회 공연 등을 하면 청소년이나 대학생들로부터 호응을 얻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여성정책개발원은 출산ㆍ양육에 대한 사회적 책임 강화 차원에서 ▲도청 및 시.군청 등 공공기관의 선도적인 가족친화 경영제도 도입 운영 ▲공공 산후조리원 시범설치 운영 ▲다문화가정 산모에 대한 건강관리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특히 농어촌 등 취약지역에 이용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공공 산후조리원을 설치 운영하면 출산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여성정책개발원은 설명했다.

  

이밖에 여성정책개발원은 "영유아를 자녀로 둔 직장여성들이 육아 문제로 직장을 그만두는 사례가 적지 않은 만큼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가족친화형 기업 탄력시간 근무제'를 확산 보급하는 한편 맞벌이 부부가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양질의 0∼1세 아이 돌보미를 양성하고, 권역별 보육정보센터를 설치 운영하는 등 맞벌이 가정을 위한 사회환경과 보육 인프라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구본충 충남도 행정부지사는 "오늘 제시된 내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조만간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저출산 극복 5개년 계획'을 마련,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0/12/20 16:4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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