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성 난소증후군의 원인 유전자변형 규명


등록일 2011-01-19
정보제공처 연합뉴스




광주시엘병원 불임 연구팀 국제 학술지 게재

 

(광주=연합뉴스) 남현호 기자 = 광주 시엘병원은 19일 불임ㆍ습관성 유산 연구팀이 불임(난임)을 초래하는 대표적 질환으로 알려진 다낭성 난소증후군의 원인이 되는 유전자 변형 중 한 사례를 규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이 분야 국제학술지인 `국제분자의학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Medicine)' 최신호에 게재됐다.

  

다낭성 난소증후군은 인체 호르몬 대사작용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기 때문에 CYP19 유전자, 인슐린, 황체호르몬 유전자의 유전적 변형이 질환에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연구가 세계적으로 보고되고 있으나 시엘병원 연구팀은 또 다른 대사호르몬인 `Adiponectin' 유전자에 주목, 이 유전자의 특정 부위에서 일어난 단일염기서열 변화에 의한 유전적 다형성 2개가 다낭성 난소증후군과 연관성이 있는지를 조사했다.

 

연구팀은 이중 한개의 변형이 다낭성 난소증후군 환자에 통계적으로 빈번하게 나타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 송상진 박사는 "다낭성 난소증후군이 태어날 때부터 부모로부터 받은 유전자 변형이 세대 유전될 수 있음을 증명한 것으로, 불임 환자의 유전적 분석을 통해 다낭성 난소증후군을 예측할 수 있는 표식자로 활용할 수 있음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다낭성 난소증후군을 가진 여성은 무월경, 생리불순, 피부트러블(여드름), 남성형 체모과다, 피부착색, 과체중으로 고생하는데 내과적으로는 당뇨병이나 심장질환과, 부인과적으로 자궁내막암 발생과 관련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이 병원 불임ㆍ습관성 유산 연구팀은 다낭성 난소증후군과 관련한 연구를 10여년 동안 꾸준히 진행하고 있고 이 질환과 관련해 국내외 학술상을 3차례나 수상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1/19 11:4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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