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생 49% 체벌 찬성 40%는 반대"


등록일 2011-01-27
정보제공처 연합뉴스



 

메가스터디 온라인 회원 설문조사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중고교생 절반가량이 학교 현장에서의 체벌에 찬성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입시교육업체 메가스터디는 지난 14~18일 중고교생 회원 2만3천93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48.6%(1만1천643명)가 교내 체벌에 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반대한다는 응답은 39.9%(9천540명)였고 잘 모르겠다는 답이 11.5%(2천754명)였다.  

 

학교급별로는 중학생은 체벌 반대가 43.8%로 찬성(40.9%)보다 조금 많았다. 반면 고교생은 체벌에 찬성하는 대답이 55.4%로 반대(36.5%)보다 훨씬 많았다.  

 

체벌에 찬성하는 이유로는 학교 기강 유지 등 교육적 목적을 꼽은 응답자가 35.1%(4천83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학습권 침해 방지(26.4%) 교권보호(21.3%) 체벌을 통한 학습효과 증진(13.6%) 등의 순이었다.  

 

체벌에 반대하는 학생들이 꼽은 이유로는 체벌은 근본적 해결방안이 아니기 때문(46.2%) 감정적 체벌이 많기 때문(31.4%) 학생인권존중(18.0%) 등이 나왔다.  

 

체벌금지 조치를 악용해 수업을 방해하고 교권을 침해하는 사례를 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46.6%가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체벌금지가 자신의 학교생활 및 학습환경에 미친 영향에 대해서는 좋은 영향을 미쳤다(35.2%)는 답이 안 좋은 영향을 미쳤다(32.5%)는 답보다 약간 많았다.  

 

메가스터디 손은진 전무는 "최근 체벌금지를 둘러싼 사회적 논란이 뜨겁지만 정작 당사자인 학생의 의견이 배제돼 왔다. 설문조사 결과 학생들이 뚜렷한 소신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1/27 10:5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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