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뉴스

등록일 2011-03-17

정보제공처 연합뉴스

(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청소년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자 정부가 지난 2004년부터 시행하는 청소년증 발급제가 시행 8년을 맞으면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 지자체들은 학생과 비학생 구분없이 9-18세 이하 청소년에게 경제적 혜택과 생활편의를 제공하고자 청소년기본법에 따라 2004년 1월 1일부터 청소년증을 발급하고 있다.

이 청소년증을 갖고 있으면 시내버스 농어촌버스 등 버스요금 할인 금융거래를 위한 실명확인증표 문화.예술.공연 관람료 할인 등의 혜택을 받는다.

시행 첫해인 2004년 경기도에서는 대상 청소년의 0.1%인 4천381명이 청소년증을 발급받았고 이듬해에는 그 수가 1천966명으로 줄었다가 2006년 다시 2천894명으로 증가했다.

2007년 청소년증 발급 청소년수가 6천243명으로 급증한 것을 시작으로 2008년 7천477명 2009년 8천863명 2010년 9천897명 등 청소년증을 발급받는 청소년이 해마다 느는 추세다.

이처럼 청소년증 발급이 느는 것은 공연장이나 공원 박물관 등 청소년이 주로 이용하는 시설 이용 시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등 실질적으로 청소년에게 도움을 주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지자체장이 발급해주는데다 금융거래를 위한 실명확인증표 등으로 사용될 정도로 공신력 있는 공인신분증과 같은 역할을 하는 것도 청소년증 발급 증가의 한 원인으로 평가된다.

실제로 지난 8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3기 생활공감주부모니터단 출범식에서 청소년증 발급제도가 우수 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청소년증 발급제에 대한 홍보가 많이 되면서 청소년증을 가진 청소년이 꾸준히 늘고 있다"면서 "이 증의 효용가치가 높아지면서 이미 학생증이 있는 청소년도 청소년증을 발급받고 있다"고 말했다.

여성가족부는 청소년증 재발급의 경우 주소지 관할 주민센터뿐 아니라 전국 어디에서나 신청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을 개정하는 등 청소년의 편의를 증진하기 위한 제도개선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