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임산부 46% 제왕절개 수술..세계 1위


등록일 2011-04-27
정보제공처 연합뉴스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중국 임산부 가운데 46%가 제왕절개를 통해 출산하고 있으며 이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중국일보가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세계보건기구(WHO)의 통계 자료를 인용, 이렇게 밝히고 베이징 등 일부 병원의 제왕절개수술 비율은 무려 90%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는 WHO의 제왕절개수술 권고 비율인 15%보다 3배 이상 높은 수준이며 인도와 일본, 베트남, 태국 등 9개 아시아 국가의 제왕절개 수술 비율 27.3%도 크게 웃도는 것이다.

  

WHO는 중국에서 매년 제왕절개 수술을 받은 임산부 가운데 25%인 500만 명은 의학적으로 문제가 없어 자연 분만이 가능한 데도 수술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제왕절개 수술 비율이 높은 가장 큰 이유는 병원들이 돈벌이를 위해 자연 분만할 수 있는 임산부들에게 수술을 권하기 때문이다. 심지어 일부 병원들은 산모나 태아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처럼 몰아 제왕절개를 유도하고 있다.

  

임산부들이 분만 진통을 피하거나 산후 몸매 관리를 위해 혹은 행운을 가져다준다고 여기는 특정 날짜에 맞춰 출산하기 위해 수술을 선택하기도 한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4/27 15:45 송고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