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노주섭기자】부산에서 추진되는 노인일자리사업이 민·관 분야 모두에서 전국 최고 성적을 거두고 있다.
부산시는 보건복지부 및 한국노인인력개발원 공동 주관으로 실시한 ‘2010 노인일자리사업 평가’에서 지자체 부분 최우수상(기관표창)을 수상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사업계획의 타당성, 참여자 모집, 사업관리, 목표량 달성도 및 효과성 등 보건복지부 기준에 따라 엄격하게 적용돼 지자체 분야, 민간 분야(인력파견형, 시장형), 사회공헌형 분야(공익형, 교육형, 복지형) 등에서 표상이 이뤄졌다.
부산의 경우 민간분야 ‘인력파견형’ 유형에서도 고령인력종합관리센터의 ‘1960(일구하는 60세)’ 사업이 대상을 수상했다.
이 사업은 지역 사업체를 직접 방문해 노인 적합형 일자리를 발굴·보급함으로써 노인들의 능력과 적성에 맞는 일자리를 창출하는 차별화된 사업을 펼쳐 좋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을 받은 금정시니어클럽의 ‘실버탱크사업’은 기업체 인력파견사업으로 노인들의 안정적인 소득 보장과 함께 양질의 노동력을 제공, 참여업체 100%가 재참여 의사를 밝히는 등 호응을 받았다.
노인일자리사업 중 난이도가 높은 ‘시장형’ 유형에서는 기장시니어클럽이 전국 최초로 추진한 물류형 거점 택배사업인 ‘O.K6070아파트택배 사업’이 우수상을 받았다. 지역의 17개 택배업체와 연계해 지속 가능한 노인 적합형 일자리 창출의 토대를 마련했으며 특히 전국에서 처음으로 우체국과 업무협약을 통해 안정적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회공헌분야 ‘공익형’ 유형에서는 어진샘노인종합복지관 ‘지하철 지킴이 사업단’이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관광지인 해운대 도시철도역사에 외국어가 가능한 노인을 배치해 관광안내 및 무임승차 계도 등 다양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했다.
‘교육형’ 유형에서는 영진종합사회복지관의 ‘교육강사파견사업’이 일자리를 구하는 노인들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다양한 커리큘럼 개발과 지역사회와 연계한 수요처 발굴을 통해 우수상을 받았다. 노인들이 퇴직 전 경험과 연륜을 활용, 지역 내 어린이집·유치원·사회복지시설, 학습지도·전통놀이, 취미·건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함으로써 세대간 통합과 전통계승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이밖에 ‘복지형’ 부문에서는 △영도구 노인복지관(실버도우미파견사업), △백양종합사회복지관(돌봄서비스사업), △사하시니어클럽(노노세이프케어), △서구종합사회복지관(은빛돌봄이) 사업이 각각 우수상을 수상했다.
시 관계자는 “고령화 사회를 맞아 일자리 욕구가 다양화되는 만큼 시니어인턴쉽 사업 등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확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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