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50대, 서울이 위험하다” 우울증 심각


등록일 2011-06-01
정보제공처 뉴스와이즈



 

[스포츠서울닷컴ㅣ박형남 기자] 인기 연예인들의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소식이 연달아 전해진 가운데 50대가 가장 심한 우울증에 시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나라당 손숙미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50대 19.3%(46만명)가 가장 많이 우울증을 앓다. 이어 40대 18.4%(44만명), 60대 17.7%(43만명), 70대 이상 15.9%(38만명)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가장 많은 우울증 환자가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상대적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인구분포가 밀집된 서울이 전국대비 25%(64만명)으로 가장 높게 나왔고, 경기 21%(50만명), 부산 7%(17만명), 대구 5%(12만명)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여성이 69%(167만명)로, 31%(74만명)을 차지한 남성보다 압도적인 수치로 우울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 수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2006년 44만명 정도에서 2010년 51만7천명으로 17.3% 증가했다. 진료비도 1,396억원에서 1,933억원으로 5년 새 38.5% 증가했다.

 

이와 관련,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정신과 이헌정 교수는 “우리 사회의 과도한 경쟁 구조로 인해 유발되는 스트레스는 우울증의 증가 및 자살사건 증가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손숙미 의원은 “최근 연예인이나 모델 등 특정 직업군의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과 노인 우울증 환자의 증가가 큰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며 “우울증이나 조울증의 경우 주변 사람들의 관심이나 교우관계 등이 큰 도움이 될 수 있고, 초기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호전되어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갈 수 있는 질병인 만큼 국가가 나서서 정신건강정책을 더욱 확대·개선시킬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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