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2016년에 169조원 주식 투자(종합)


등록일 2011-06-03
정보제공처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세영 기자 = 오는 2016년 말 국민연금기금의 주식투자 비중 하한선이 30%로 늘어나 최소한 169조5천억원이 국내외 주식시장에 풀린다.

  

보건복지부는 3일 2011년도 제3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이하 기금위)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중기(2012∼16년) 자산배분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중기 자산배분안에 따르면 기금위는 향후 5년간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해 목표수익률을 6.5%로 정했다.

 

또 목표수익률을 달성하기 위한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주식 30% 이상, 채권 60% 미만, 대체투자 10% 이상으로 각각 설정했다.

  

이렇게 되면 2016년 말 예상 기금 565조원 중 169조5천억원이 넘는 돈이 국내외 주식시장에 투자되는 셈이다.

  

2010년 말 전체 기금 323조6천억원 중 74조9천억원(23.2%)을 국내외 주식에 투자한 점을 감안하면 94조6천억원이 추가로 투입되는 것이다.

  

2016년 말까지 국내 주식 비중은 20% 이상으로 늘려 지난해 말 17%보다 3% 포인트 늘어난다. 이에 따라 국내 주식 투자액을 2010년 말 55조원에서 2016년 말까지 58조원을 추가로 투입해 113조원 이상으로 유지하게 된다.

  

해외 주식 비중은 같은 기간 6.2%에서 10% 이상으로 3.8% 포인트가량 늘리는 계획이 마련돼 국내 주식 비중보다 더 큰 폭으로 확대된다. 금액으로는 2010년 말 20조원에서 2016년 말까지 36조5천억을 추가로 투입해 총 56조5천억원까지 늘어난다.

  

이와 함께 기금운용의 안정성과 수익성 제고를 위해 해외 투자와 대체투자 확대를 통한 투자다변화 기조를 유지할 방침이다.

  

부동산 등에 투자하는 대체투자 비중은 2010년 말 5.8%에서 2016년까지 4.2% 포인트 늘린 10% 이상을 유지한다. 금액으로는 지난해 말 18조9천억원에서 37조6천억원을 추가 투자해 총 56조5천억원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복지부는 이번 중기 자산배분안에 따라 내년 기금운용계획을 마련해 이달 말 열리는 2011년도 제4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에서 확정할 계획이다.

  

2012년도 기금운용계획에서는 내년에 투자할 국내 주식, 해외 주식, 국내 채권, 해외 채권, 대체투자 등 자산군별 투자비중이 공개된다.

  

기금위는 '투자정책전문위원회 운영세칙'과 '2012년도 국민연금기금 운용지침'을 의결했다.

  

복지부 연금재정과 관계자는 "채권 비중은 줄이고 주식과 대체투자 비중을 늘려 투자를 다변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6/03 17:1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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