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의 적성에 맞는 진로 상담과 진학 상담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부산진로진학지원센터'가 문을 연다.

부산시교육청은 부산시교육연구정보원 내 진로상담부와 부산시교육청 대학진학지원센터를 '부산진로진학지원센터'로 통합해 오는 9월1일 개소할 예정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각 시도교육청의 진학지원센터 운영 실적 등을 평가해 부산 대구 대전 인천 경남 전남 6개 교육청을 올해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부산진로진학지원센터는 교과부로 부터 인프라 구축비 1억5천만 원을 지원받아 문을 열게 된다.

부산진로진학지원센터 개소
학생·학부모 맞춤형 지원도

진로진학지원센터는 각 학교에서 진로적성검사와 진로·진학상담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교사 연수를 시키고, 입학사정관 전형 등에 대비한 진학 준비 등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진로·진학 설명회와 학부모 대상 연수를 실시하고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맞춤형 상담도 진행한다. 진로진학지원센터 지원 대상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초등학생은 진로에 대한 인식, 중학생은 진로 탐색, 고교생은 진로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부산시교육연구정보원 진로상담부 김대성 부장(부산진로진학지원센터장)은 "성적이라는 단일 잣대에서 벗어나 학생을 중심에 두고 적성과 능력을 고려해 진로 설정을 한 후 진학지도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센터측은 3명의 진로 상담 자원봉사자를 두고 예약 접수를 받아 학생과 학부모 개별 상담도 실시할 예정이다.

부산시교육청은 다음 주부터 부산시교육연구정보원 1층 대학진학지원센터와 센터 앞 인터넷 카페 공간을 합쳐 진로진학지원센터로 확장하는 공사를 진행한다. 진로진학지원센터에는 진로교육팀, 진학지도팀, 상담지원팀 3개팀이 운영된다.

그러나 그동안 부산지역 고교에 발빠른 입시 정보를 제공해왔던 대학진학지원센터가 부산진로진학지원센터내 1개 팀으로 통합되면 진학 지원 기능이 위축되지 않을까하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강승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