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진료 잘하는 동네의원 4천곳


등록일 2011-07-25
정보제공처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세영 기자 =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대표적 만성질환인 고혈압 진료를 종합병원 수준으로 잘하고 있는 동네의원 4천여곳의 명단을 공개한다고 24일 밝혔다.  

 

평가원은 지난해 하반기 외래환자를 대상으로 혈압약 지속적 처방 여부를 나타내는 처방일수율 혈압약 적정 사용 여부를 파악하는 동일성분군 중복처방률과 혈압강하제 4성분군이상 처방비율 등의 지표를 토대로 진료의 우수성을 평가했다.  

 

전체 동네의원 2만8천484곳 중 1만7천543곳을 평가한 결과 4천158곳(23.7%)이 양호기관으로 분류됐다.  

 

양호기관은 처방일수율이 80% 이상이면서 동일성분군 중복처방률 등의 평가결과 하위 10%를 제외하는 방식으로 선정했다.  

 

또 높을수록 좋은 평가지표인 처방일수율은 평가 대상 의료기관의 전체 평균이 88.3%로 높게 나타나 지속적인 혈압약 처방이 잘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혈압약 처방일수율이 80%가 넘는 동네의원도 1만4천150곳(82.4%)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수치가 낮을수록 좋은 동일성분군 중복처방률과 혈압강하제 4성분군이상 처방비율은 의료기관 전체에서 원외처방전 100장 중 각각 1.26장과 4.45장으로 낮게 나타나 대체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평가지표가 양호하게 나타나긴 했지만 동일성분군 중복처방률 등 처방지표가 0%로 관리되는 것이 이상적이기 때문에 이들 지표의 각 항목이 하위 10%인 기관을 모두 제외하면 양호기관 분류율이 20%대로 낮아졌다.  

 

평가원이 공개한 양호기관은 평가원의 홈페이지(www.hira.or.kr )에서 정보마당→병원평가정보→고혈압으로 코너를 찾아간 뒤 지역별 검색으로 확인하면 된다.  

 

평가원은 앞으로 6개월 주기로 고혈압 평가결과를 공개하고 혈압기록자료를 추가로 확보해 혈압의 조절 여부까지 평가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 고혈압 외에 당뇨병을 비롯한 다른 만성질환으로 평가를 확대할 방침이다.  

 

평가원 이규덕 평가위원은 "우리나라의 고혈압으로 인한 입원발생률이 15세 이상 인구 10만명당 191건으로 OECD 평균 84건(OECD 2009)의 2배를 넘는 수준"이라며 "양호한 진료를 하는 동네 의원을 방문해 처방받은 혈압약을 지속적으로 복용하고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합병증을 예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7/24 12: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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