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전북지역의 남자와 결혼하는 이주여성이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28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결혼 이주여성은 2007년 4천201명이었으나 2008년 4천812명, 2009년 6천545명, 작년에는 6천832명으로 매년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이는 5년 전인 2005년 2천900여 명에 비하면 배를 웃돈다.
국적별로 보면 중국이 2천158명으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 1천902명, 조선족 동포 1천44명, 필리핀 848명, 캄보디아 307명, 일본 206명 등의 순이었다.
또 이들의 80%가량은 전주와 익산, 군산 등 시(市) 지역에 살고 있다.
전북도는 "이주여성이 꾸준히 늘면서 우리나라도 다문화사회에 돌입했지만, 이들 소수자에 대한 정책적 배려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며 "이주여성의 정착을 돕고자 언어권별 인재은행을 구축해 취업을 알선하고 가정폭력과 성폭력 등 피해 이주여성에 대한 상담과 긴급지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7/28 16:3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