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사란 장애인, 노인, 여성, 아동, 청소년 등 다양한 취약 계층에게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복지서비스 종사자로서 사회적, 개인적 문제로 도움이 필요한 의뢰인을 만나 그들의 상황과 문제를 파악하고, 문제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전문 자료를 수집, 분석하여 의뢰인 한명 한명에게 각기 다른 최선의 대안을 제시한다.
오늘날의 한국의 사회복지사는 1970년대 대한 사회복지사업종사로 시작하여 1983년 사회복지사업법이 개정되면서 사회사업가 또는 사회복지사로 규정되어 사회복지사 자격증 취득 하에 의뢰인들에게 전문적인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 나라는 사회복지사업법 제 11조 제 1항의 규정에 의하여 사회복지사는 “사회복지에 관한 전문지식과 기술을 가진 자”라 표기되어 있다.
우리보다 사회복지사업 역사가 긴 미국에서는 1905년에 가넷 펠톤(Garnet Pelton)이라는 첫 사회복지사가 메사추세츠 한 병원에 의해 고용되었고 1918년부터는 사회복지사 수를 늘리기 위해 美 최초 사회복지사 협회가 설립되었다.
우리 사회 다양한 곳에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이러한 사회복지사들은 안타깝게도 다른 직종에 비해 소득율이 적은편이여서 사회복지사가 되길 희망하는 이들의 수는 줄어들고 있고 특히 최근들어 젊은층 사이에서는 급격한 감소율을 보이고 있다. 그럼 사회복지 강국으로 잘 알려져 있는 미국의 경우는 어떤지 한국과 비교해 알아보자.
현 한국 사회복지사협회의 사회복지사 실태조사에 따르면 한국의 사회복지사 연봉은 평균 1,700만원으로 조사되었고 4년제 대학 졸업 1년차 평균연봉은 그보다 훨씬 못한 1,300만원으로 조사되었다.
1인당 국민 총소득이 2만 달러 내외를 유지하는 한국 현실에 비하면 현 사회복지사의 급여는 평균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에 비해 美 노동부에 의하면 미국 사회복지사의 연평균 급여는 미화 $49,573(환화 약 5,000만원) 달러로 조사되었다. 미국 1인당 국민 총소득 4만 8천불보다는 조금 높은 편이다.
각 국의 각기 다른 1인당 국민 총소득을 기준으로 비교했을 때 미국에서는 사회복지사들에게 국내보다 훨씬 더 높은 급여를 책정함에도 불구하고 사회복지사의 숫자는 우리와 비교했을 때 월등히 많은 편이다.
미국 노동부에 의하면 현재 미국에는 73만 명의 사회복지사가 있고 이는 미국 인구 3억을 비교했을때 약 국민 400명당 1인의 사회복지사가 있는 꼴이다.
한국은 현재 5만 명의 사회복지사가 있고 이는 한국인구 4천 9백만 명을 기준으로 했을 때 국민 980명당 1인의 사회복자사가 있는 꼴이다.
이로 인해 국내에서는 사회복지사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고 또한 많은 취약계층들이 복지서비스의 혜택을 못받는 실정이다. 또한 국내의 부족한 사회복지사 실정 때문에 그들의 활동 범위도 극도로 제한되어 있다.
국내에서는 대다수의 사회복지사는 보건의료영역, 의료사회복지사, 정신보건사회복지사로 제한되어 있고 이에 비해 우리보다 1인당 사회복지사가 더 많은 미국에서는 다양한 활동범위에서 복지서비스를 제공 하고 있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는 각 학교마다 학교 사회복지사를 배치하고 있고 이 밖에도 자원봉사활동관리 전문가, 교정사회복지사, 군사회복지사, 산업사회복지사 등 사회 다양한 곳에서 사회복지사로서 활동하고 있다.
또한 서울복지재단의 자료의 의하면 많은 사회복지사들의 근무환경은 여전히 열악하기만 하다. 사회복지사의 법정근로시간인 8시간/일 으로 규정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조사 대상자 중 95%는 법정근로시간을 벗어나 일하고 있고 턱없이 낮은 임금에 비해 업무량이 과하다 느낀다고 전했다. 국내의 많은 사회복지사 저임금 현실에 부딛혀 사회에 또 다른 취약계층이 되어 가고 있다.
최근 한국의 극심한 사회양극화 현상에 인해 한국사회는 복지국가 설립이라는 큰 과제를 가지고 있다. 이상적인 사회복지국가를 설립하기 위해서는 서양 복지국가와 같이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충분한 사회복지사가 필요하다.
더 많은 사회복지사를 양성 하기 위해서는 사회복지사를 제외한 복지국가가 아닌 사회복지사도 함께 살기 좋은 복지국가를 만드는게 우리 사회의 우선적인 과제이다.
유훈동 (등록/발행일: 2011.09.19 14: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