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도서관 지원예산 지역별 최대 30배差


등록일 2011-09-22
정보제공처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전국의 거의 모든 학교가 도서관을 갖춰 독서교육 인프라가 이전보다 훨씬 개선됐지만, 학교도서관 지원 예산은 지역별로 학생 1인당 최대 30배까지 차이가 나는 등 질적 수준이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와 각 지역 교육청이 예산을 투입해 학교도서관 사서 배치, 도서관 리모델링, 학생 1인당 장서 수 확대 등 학교도서관 활성화를 위해 힘쓰고 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김춘진(민주당) 의원이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제출받아 22일 공개한 '시도별 학교도서관 예산지원 현황'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으로 학교도서관은 전국 1만1천469개 학교 중 1만1천323개교(98.7%)에 설치돼 있었다.

 

학교급별 도서관 설치율은 초등학교 98.5%, 중학교 99.8%, 고등학교 99.2%, 특수학교 78.7%, 국립학교 100% 등으로 이제 도서관 없는 학교는 찾아보기 어려운 정도가 됐다.

  

학교도서관에 대한 예산 지원도 2009년 423억원, 2010년 548억원으로 대폭 늘었다. 올해는 특별교부금 사업이 종료돼 지방비 546억원으로 도서관 운영비, 설치비, 도서구입비 등을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 학생 1인당 학교도서관 지원 예산은 지역별로 최대 30배까지 차이났으며, 학생당 평균 지원예산은 8천286원에 불과했다.

  

시도별로 보면 강원이 3만5천364원으로 지원예산이 가장 많았고 다음은 경북(1만1천373원), 대구(1만142원) 등의 순이었다. 반면 충북은 지원예산이 1천224원으로 가장 적었고 부산(3천95원), 충남(4천162원) 등도 예산이 턱없이 부족했다.

  

김춘진 의원은 "학교도서관은 학생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확대하는 매우 중요한 공간이지만 학생 1인당 지원예산은 시도별로 최대 30배가량 차이 난다"며 "도서관 설치율이 98%를 넘어선 만큼 이제 외형보다 내실을 다져야한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9/22 07:5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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