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산모 사망률이 OECD 국가 중 1위를 차지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손숙미 한나라당 의원이 한국보건사회연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2007~2008 영아·모성사망 조사’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모성사망비가 12명으로 OECD 국가 중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OECD 평균은 10명이다.
영아사망률은 2006년 4.1명, 2007년 3.8명, 2008년 3.6명으로 매년 감소하고 있으며, 신생아 사망률도 2006년 2.5명, 2007년 2.4명, 2008년 2.2명으로 매년 줄어들고 있다.
2008년 기준 영아사망률은 OECD 평균 4.6명보다 1명 적은 3.6명이었으며, 신생아사망률 역시 OECD 평균 3.2명보다 1명 적은 2.2명으로 조사됐다.
반면 모성사망비의 경우 2006년 15명, 2007년 15명, 2008년 12명으로 조금씩 감소하고 있으나, 2008년 기준 OECD 평균 10명보다 2명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별 모성사망비는 10대 미성년 임산부를 제외하고는 20대 이상 성인 임산부의 경우 산모의 연령이 높을수록 모성사망비도 높았다.
모성사망 원인은 2006~2007년은 ‘진통 및 분만의 합병증’이 최다를 차지했으며, 2008년은 ’주로 산후기에 관련된 합병증‘이 전체의 37.9%로 가장 많았다. :
한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 제출받은 ‘최근 3년간 고위험산모 진료현황’에 따르면 임신성 당뇨, 고혈압 등 고위험산모 관련 상병으로 진료 받은 환자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한해에만 4만5754명이 진료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으며, 총 진료비는 약 37억원에 달했다.
손 의원은 “신의료기술의 발전은 영아 및 신생아 사망률 감소효과를 가져왔지만, 상대적으로 산모에 대한 의료지원이 미흡하다” 며, “여성의 사회진출 등으로 출산연령이 높아지면서 고위험산모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국가차원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또 산부인과, 소아과 등 전문분야 간 유기적인 연계체계를 통해 임산부와 태아, 신생아에게 통합의료서비스 제공을 제안했다.
김인수 기자
등록일:2011-09-27/수정일:2011-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