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직장인 30%만 연차휴가 제대로 사용


등록일 2011-10-04
정보제공처 연합뉴스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중국에서 유급 연차휴가제가 도입된 지 3년이 됐으나 연가를 제대로 사용하는 직장인은 3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월간지 샤오캉(小康)이 최근 중국의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해마다 연가를 사용한다는 응답자는 30%에 그쳤다고 인민일보가 4일 보도했다.

  

21.8%의 응답자는 지금껏 연가를 사용해본 적이 없다고 대답했으며 26.3%는 간혹 사용한다고 답했다.

 

소속된 직장에서 시행하는 연가제도에 대해 만족한다는 응답은 20%에 그친 반면 불만이라는 대답이 40%를 넘어 압도적으로 많았다.

  

연가를 사용하지 못하는 이유로는 일이 많아 바쁘기 때문이라거나 대체 수당을 받기 위해서라는 응답이 많았으나 직장 내 연가제도가 제대로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응답도 적지 않았다.

  

연차휴가가 법규에 따라 제대로 시행되는지에 대해서는 공무원의 98.2%가 그렇다고 대답해 가장 많았고 국유기업(97%)과 공공기관(96.5%), 외자기업(95.4%)이 그 뒤를 이었다. 그러나 민간기업 직장인은 60%만 규정대로 연가가 시행된다고 답했다.

  

중국은 2008년 1월 근속 연수에 따라 1년에 5-15일의 유급 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직장인 유급 연차휴가 조례'를 제정, 시행하고 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10/04 13:2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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