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들이 장기병가를 낼 때 가장 많이 드는 이유는 '스트레스'인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영국 공인인력개발연구소(CIPD)의 보고서를 인용, 스트레스가 뇌졸중, 심근경색, 암 등을 제치고 4주 이상 장기병가를 내는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근로자들이 스트레스를 받는 주된 원인은 과도한 업무량과 사장의 경영스타일, 구조조정, 가정 문제 등이었다.
특히 정리해고를 발표한 회사의 근로자들이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CIPD의 질 밀러 고문은 최근 장기 경제불황 때문에 사람들이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커졌다고 말했다.
압박감과 스트레스의 차이에 대해 영국 랭커스터대 캐리 쿠퍼 교수는 "압박은 자극이 되고 동기부여가 되지만, 압박이 지나쳐 자신의 능력을 넘어서면 스트레스가 된다"고 설명했다.
쿠퍼 교수는 일반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집중하기 어렵고 유머감각을 잃어버리며, 평상시보다 빨리 화를 낸다고 지적했다.
스트레스가 더 심해지면 과음과 흡연뿐 아니라 과식 또는 소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그는 말했다.
또 스트레스가 장기간 지속될 경우 심장병이나 위장병, 변비와 같은 건강상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쿠퍼 교수는 경고했다.
서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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