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3명 혼자 살아


등록일 2011-11-07
정보제공처 연합뉴스



 

(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전남 지역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노인 35만명 중 혼자 사는 독거노인 비율이 무려 32.2%에 달해 이들에 대한 대민서비스를 담당하는 인력 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7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내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지난달 말 현재 35만 900명으로 여수시가 가장 많은 3만6천601명으로 집계됐다.

  

다음으로 순천시 3만1천204명, 목포시 2만5천134명 순이었으며 군단위 지역에서는 고흥군이 2만3천651명으로 가장 많았고 해남군 2만90명, 보성군 1만4천415명, 완도 1만4천329명 순이다.

 

도내 65세 이상 노인 중 홀로 사는 노인은 11만2천883명으로 32.2%에 달했으며이중 남자가 2만240명, 여자는 8만8천643명으로 여자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전남지역 22개 시군 중 독거노인 숫자가 가장 많은 곳은 여수시(1만1천477명)였으며 순천시(9천204명), 나주시(7천449명), 고흥군(7천442명), 목포시(7천272명) 순이다.

  

독거노인 비율이 가장 큰 곳은 신안군으로 65세 이상 노인 1만2천862명 중 5천401명(42%)이 혼자 살고 있었다.

  

다음은 진도군이 36.5%, 강진군 36.1%, 고흥군 36%, 영광군 35.9%, 나주시와 보성군이 각각 35%, 함평군 34.4% 등으로 이들 지역은 도내 평균보다 독거노인 비율이 높았다.

  

독거노인 인구가 이처럼 많아짐에 따라 관련 예산도 매년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노령연금지원과 노인돌봄바우처 등 독거노인 관련 예산은 2009년 2천838억원에서 2010년 3천53억원에 달했으며 올해는 3천109억원이 고령 노인이나 독거노인 관련 사업에 쓰였다.

  

이처럼 독거노인 복지서비스 대상자나 관련 예산은 크게 늘어나고 있지만 현지에서 독거노인과 직접 대면하고 관리하는 돌봄서비스 인력은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시군별 사회복지협의회나 노인복지센터의 1-2명 등 총 26명이 노인돌보미 636명과 함께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혜택을 보는 독거노인은 1만7천명으로 나머지 10만여명은 충분한 서비스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전남도는 이에따라 노인복지시설의 기능을 보강하고 독거노인 생활지도사를 파견하는 등 다양한 독거노인 돌봄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무엇보다도 인력확보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지역특성상 노인인구도 많고 독거노인 비율도 높아 이들에 대한 대민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며 "인력이 충분하지 못한 만큼 시군별로 지역현장에 맞는 혼자사는 노인들을 위한 별도 대책도 강구 중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11/07 10:5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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