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국내 기업 10곳 가운데 3곳은 신규 채용인원의 절반 이상을 경력직으로 뽑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국내 기업 306곳을 조사한 결과 이러한 기업이 전체의 30.4%였다고 22일 밝혔다.
경력직 채용 비율이 10% 이내인 기업은 26.1%, 10~30%와 30~50%는 각각 20.3%와 10.8%로 집계됐다.
기업 규모별로 대기업의 24.7%, 중소기업의 36.2%가 신입 직원을 경력으로 뽑았다.
선호하는 경력은 동종업계 대기업이 48.0%로 가장 많았고, 동종업계 중소기업(29.4%), 전문직(17.3%), 업종과 상관없는 대기업(2.9%), 연구기관ㆍ대학(2.0%) 등이 뒤를 이었다.
선호하는 연령대와 직급은 30대(71.2%)와 사원ㆍ대리급(66.3%)이 가장 많았다.
채용 분야는 생산ㆍ기능직(35.0%), 연구ㆍ개발직(27.1%), 마케팅ㆍ영업직(22.2%) 순이었다.
기업들이 경력사원을 채용하는 이유로 신입사원보다 높은 생산성(46.1%),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27.1%), 신규 사업 개발 및 진출(13.1%) 등을 꼽았다.
경력사원 채용시 고려 사항(4점 만점)으로는 업무지식과 전문성(3.61), 과거 성과(3.04점), 리더십·대인관계(2.95점), 적응력·충성도(2.95점), 근무기간 및 이직횟수(2.94점) 등을 들었다.
박종남 대한상의 상무는 "경력사원은 실무에 바로 투입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기업들의 수요가 많다"며 "취업 후 꾸준한 능력개발과 경력관리를 통한 자기발전이 채용의 기회를 늘릴 수 있는 요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11/22 09:51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