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아이스크림 섭취, ‘아토피·건선’의 주범


등록일 2011-12-20
정보제공처 뉴스와이즈



 

속 차면 세포 재생력 떨어져… 청소년 47%, 이틀에 1번꼴로 ‘정크푸드’ 섭취도 원인

 

[쿠키 건강] 건조한 날씨를 제외하고 아토피·건선을 자극하는 주요 원인이 피자·햄버거·닭튀김·아이스크림·라면·콜라 등 ‘정크푸드(junk food)’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생기한의원 네트워크가 최근 중·고등학교 130명의 ‘겨울철 정크푸드 섭취량’을 조사한 결과, 47%(61명)가 평균 ‘이틀에 1번’ 정도 ‘정크푸드’로 끼니를 때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하루에 1번’ 27%(35명), ‘삼일에 1번’ 17%(22명), 먹지 않는다 8%(10명), 기타 1%(2명)순이었다.

 

유옥희 생기한의원 원장은 “청소년들의 식습관이 가장 좋지 않을 때가 방학이다. 보충수업이라도 하면 학교에서 급식을 주기 때문에 그나마 다행이지만 맞벌이 하는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들은 대충 끼니를 해결하거나 친구들끼리 어울려 ‘정크푸드’를 먹는 기회가 자연스럽게 많아질 수 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패스트푸드와 인스턴트식품 같이 열량은 높지만 필수 영양소가 부족한 식품을 통틀어 ‘정크푸드’라고 부르는데 비만 등 심각한 생활습관병 뿐만 아니라 다량의 과산화지질 섭취로 인해 혈액이 탁해져 피부질환을 유발시킬 수 있다. 특히 겨울철에는 추위로 인해 신진대사율과 운동량 부족으로 노폐물 배출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정크푸드처럼 고열량, 고칼로리, 고지방 식품을 자주 복용했을 경우 다른 계절보다 피부에 더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된다.

 

또 라면에 다량 함유된 ‘나트륨’은 완전히 배설될 때까지 혈관뿐만 아니라 세포 사이사이의 체액세포에 장시간 녹아 있으면서 수분을 붙잡고 놓아 주지 않기 때문에 부종이 생기는데 이때 피부의 탄력을 떨어뜨려 푸석푸석하게 만든다. 또한 겨울철에 아이스크림을 많이 먹게 되면 위와 비장 등 오장육부를 차게 만들어 피부에 악영향을 미친다. 유 원장은 “속이 차면 소화기능과 몸의 저항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세포조직의 재생력 또한 떨어져 아토피와 건선 환자의 경우 증상이 잘 호전되지 않는다”며 “특히 여성들의 경우 속이 차면 각종 자궁질환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많은 의학전문가들도 저체온일수록 효소의 기능과 신진대사가 나빠져 면역력이 떨어진다고 입을 모은다. 일본의 의학박사 이시하라 유미도 “체온이 1도 떨어지면 면역력은 30%가 약해지고 체온이 1도 올라가면 5~6배로 면역력이 강해진다”고 자신의 저서를 통해 언급한 바 있다.

 

한방에서는 속이 찬 사람들의 치료를 위해 녹용과 인삼 등 열을 내는 약재를 환자의 건강상태에 맞춰 처방하고 있다. 또 경락을 자극해 염증을 치료하는 작용과 더불어 기혈순환 촉진에 효과적인 약침을 주로 쓰고 있다.

 

일상에서 정크푸드 섭취량을 줄이고 신선한 과일과 무기질이 풍부한 채소류를 충분히 섭취하며 생강과 마늘 등 따뜻한 성질의 음식을 즐기는 것이 겨울철에 아토피·건선 증상을 호전시키고 피부건강을 지키는 현명한 방법이 될 수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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