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노숙인 442명..2년새 43.5% 증가


등록일 2012-02-01
정보제공처 연합뉴스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지역 노숙인이 2년 사이 43.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경기개발연구원 김군수 선임연구위원이 낸 '경기도 노숙인의 실태와 정책 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도내 노숙인은 442명으로 전국 4천492명의 9.8%를 차지했다.

 

이는 2009년 말 308명보다 43.5% 134명 증가한 수치다.

 

전국적으로는 2009년 말 4천664명에서 2년 사이 3.7% 172명이 줄어들었지만, 도내 노숙인은 오히려 급증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수원이 237명으로 가장 많았고 성남 112명, 부천 30명, 안양 29명, 의정부 15명 등의 순이었다.

 

노숙장소는 지하철역 43.7%, 지원ㆍ상담센터 32.9%, 지하상가 10.4%, 공원 4.5% 등이었고 40~50대가 전체 노숙인의 65.7%를 차지했다.

 

노숙 원인으로는 장기간 실업 19.9%, 가족해체 16.7%, 사업실패 15.8% 등 경제적 요인이 주를 이뤘다.

 

김 연구위원은 "경제불황으로 경기지역 자영업자와 저소득층이 노숙자로 전락하는 사례가 늘어난데다 서울지역의 노숙인 쉼터와 지하철역 등 노숙장소가 포화상태라 경기지역으로 노숙자가 몰리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위원은 "경기지역 노숙자가 전국의 9.8%를 차지하지만 임시주거지원 실적은 5.0%에 그치고 있어 임시주거지원사업 확대가 시급하다"며 "경기도의 무한돌봄사업 및 직업훈련사업을 노숙인 정책과 연계하는 등 체계적인 대책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2/02/01 10:0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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