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민자 대표회의 만든다


등록일 2012-02-14
정보제공처 뉴스와이즈



 

갈수록 증가하는 다문화가정에서 어떤 고충을 겪는지 듣고 관련 정책을 펴기 위한 '결혼이민자 대표회의'가 부산에서 처음으로 꾸려진다.

 

부산시는 다음 달 중 '결혼 이민자 대표회의'를 구성하기로 하고 구·군청에 참가자 추천을 받고 있다고 14일 밝혔다.법정 조직은 아니고 부산시가 시범적으로 꾸리는 것이다.

 

시는 구·군별로 1명씩 추천을 받되,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내기 위해 나라별로 안배할 예정이다.

베트남, 필리핀, 중국, 러시아, 그외 동남아 등의 출신을 포함시킬 예정이다. 베트남과 필리핀 출신이 각각 6명과 5명으로 제일 많은데, 최근 그쪽 출신 결혼 이민 여성이 증가 추세이기 때문이다.

 

부산시 이화숙 여성정책담당관은 '급증하는 결혼 이민자들을 어떻게 우리 사회에 통합시키느냐가 여성 분야 행정의 한 화두다'며 '운영해 보면서 인적 구성과 회의 주기 등을 조정할 계획이다'고 밝혔다.지난해 1월 1일 현재 부산에 사는 결혼이민자는 9천156명(여성 91.8%)에 달한다.

 

결혼이민자를 국적별로 보면 중국(2천612명), 베트남(2천277명), 조선족(1천970명), 필리핀(525명), 일본(432명) 순으로 많다.지난 2006년 3천996명이던 결혼이민자는 이듬해 6천342명으로 크게 늘었다.

 

 한동안 6천~7천 명 선에서 정체돼 있다가 다시 지난해 9천156명으로 전년 대비 16.3%가 늘었다.결혼이민자가 늘면서 다문화가정을 둘러싼 문제도 불거진다. 대표적인 것이 이혼(본보 지난 2월 1일자 1면 보도) 문제다. 전국적으로 지난 2006년 3천933건이던 국제결혼 여성 이혼 건수가 지난 2010년 7천904건으로 늘었다.또 의사소통, 자녀 교육, 의료, 가정폭력, 소득 등의 측면에서도 어려움을 호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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