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만취약지, 전국 시·군·구의 20% 넘어(종합)


등록일 2012-03-16
정보제공처 연합뉴스





한 산부인과 전문병원 신생아실에 가지런히 누워있는 신생아들.(자료사진

한 산부인과 전문병원 신생아실에 가지런히 누워있는 신생아들.(자료사진)


분만취약지, 전국 시·군·구의 20% 넘어(종합)

분만위해 1시간 이상 이동 48개 지역에 달해복지부, 정부지원 산부인과 4곳 추가 선정


(서울=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 인근에 산부인과 병·의원이 없어 분만을 위해 한 시간 이상 가야하는 곳이 전국의 230개 시·군·구 가운데 48곳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보건복지부가 분석한 분만 취약지 현황에 따르면 인천 강화·웅진군, 경기 연천군, 강원 고성·양구·영월군, 충북 괴산·단양군, 전북 무주·부안군, 전남 고흥·곡성·진도·해남군, 경북 건위·봉화·의성·청송군, 경남 남해·하동군 등이분만 취약지역으로 분류됐다.

지역별로는 강원도가 11곳이나 됐고, 이어 전남·경북(각 10곳), 경남(6곳), 전북(4곳) 등의 순으로 많았다.

또 분만이 가능한 의료기관의 경우 지난 2004년에 1천311곳이었던 것이 2008년 954곳으로 1천군데 이하로 떨어진데 이어 2010년에는 808곳으로 매년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저출산 경향 및 분만 감소 추세와 맞물려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복지부는 이에 따라 정부지원으로 지난해 충북 영동군의 영동병원, 전남 강진군의 강진의료원, 경북 예천군의 예천권병원 등 3곳에 산부인과를 설치·운영한 데 이어 올해 경북 영천병원, 울진군의료원, 강원도 영월의료원, 경남 합천병원 등 4개 의료기관을 추가 지원키로 했다.

정부 지원 산부인과에 대해선 시설·장비비 및 운영비 등으로 총 12억5천만원이 지급된다.

복지부는 "분만취약지 지원사업은 지역내 산부인과나 분만실이 없어 산모들이 겪는 불편함을 해소하고 안전한 분만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시행되고 있다"면서 "앞으로 신생아 집중치료실 병상 확충, 고위험 분만 통합센터 개발 추진 등 고위험 산모·신생아를 위한 정책과 연계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2/03/15 14: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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