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창업 지름길 안내해 드려요”
청년 취업난이 심화됨에 따라 올해 들어 각 기관과 자치단체의 청년창업 지원제도가 대폭 신설되고 지원 규모도 크게 확대되는 등 청년 창업 지원 열풍이 불고 있다. 그동안 취업난에 시름해온 취업 준비생들도 대거 창업으로 눈을 돌리면서 예비 창업자들의 지원 신청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8일 중기청 등 유관기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청년전용창업자금, 청년취업아카데미, 대학 및 청년창업 500프로젝트 등 청년창업 관련 지원제도를 앞다퉈 새롭게 시행하고 있다.
가장 인기가 많은 지원사업은 올해부터 시행되는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청년 창업 지원자금이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청년전용창업전용자금이 조기 소진됨에 따라 내달부터 자금신청 접수를 중단했을 정도다. 실제로 지난 1월부터 이달 16일까지 중진공에 신청된 자원지원 신청 건수는 총 1116건으로, 금액으로는 716억원이나 된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신청이 더욱 쇄도하고 있다. 이 달 한 달에만 545건(341억원)이 접수돼 지난 1-2월 2개월간 신청된 571건(375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이 가운데 지원된 규모는 420건에 267억원으로, 올해 청년전용창업자금 예산 중 절반이 조기에 집행됐다.
대전지역에서도 지난 달까지 30건에 19억4000만원이 지원됐다. 이는 올해 중진공이 지원하할 수 잇는 전체 예산(29억원)의 66.9% 수준이다. 이에 따라 중진공은 내달부터 자금지원결정 기업의 창업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멘토링과 해외마케팅, 컨설팅, 연수 등의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고용노동부는 기업에서 필요한 인력을 대학 맞춤형 교육으로 길러내는 '청년취업창업아카데미'를 새로 추진한다. 대전·충남지역에서는 대전문화산업진흥원, 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 등이 지역 대학교와 협약을 맺고 인재육성에 나설 계획이다.
대전문화산업진흥원은 대전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한남대, 배재대, 공주대, 한밭대, 공주영상대 등 5개 대학에 3D 모션 그래픽 전문가 과정 등 총 7개 과정을 마련해 다음 달부터 신청을 받는다. 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는 충남대, 건양대, 우송대, 우송정보대 등 4개 대학에 시스템 프로그래머 과정 등 5개 과정에 대해 오는 7월부터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자치단체도 청년 창업 지원에 열 올리고 있다. 대전시는 대학생·청년 창업 지원 사업인 '대학 및 청년창업 500프로젝트' 추진한다. 이는 지난해부터 진행돼 오던 대학창업 300프로젝트의 확장 판이다. 300프로젝트는 연간 20억원 씩 3년간 총 300개 창업을 육성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193개 업체가 신청, 110개 업체가 지원을 받았고 이 가운데 75개 업체가 성공을 거둬 총 3억2300만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대전시는 올해 대학(원)생 창업 100개, 청년창업 50개 사업으로 구분, 다음 달 20일까지 신청을 받아 업체당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주지훈 충남대학교 기업가정신센터 부센터장은 "창업 문화가 온전히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자금지원과 함께 기업 정신, 창업 선배와의 교류, 창업 교육 등이 병행돼야 한다"며 "참신한 창업 아이디어가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도움이 돼야 각종 창업지원 사업이 실효성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영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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