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위한 장기적.전문적 일자리 개발 시급"
복지부 장애인일자리 사업 보고서.."장애경험 살려야"
(서울=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 장애인을 위한 장기적.전문적인 일자리 개발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보건복지부의 장애인일자리사업 종합평가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장애인 행정도우미 사업 참여자 2천529명 중 지체장애인이 61.3%로 가장 많았고 이어 뇌병변장애인 12.1%, 시각장애인 8.1%, 청각장애인 5.1%, 지적장애인 4.5% 등의 순이었다.
병원 린넨실 도우미, 관공서 정원관리 도우미 등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는 장애인 복지일자리 사업에는 총 3천952명의 참여자 가운데 지체장애인이 42.2%였으며, 지적장애인(18.1%), 뇌성마비장애인(12.9%)도 적지 않았다.
경로당 이용 노인들에게 안마서비스를 제공하는 시각장애인 안마사 파견사업은 41세 이상이 75.3%나 됐다.
보고서는 "한시적 일자리가 아닌 장기적으로 지역사회 참여를 확대하고 일반사업체로 옮겨갈 수 있는 전문적인 일자리 개발이 필요하다"며 "행정도우미 사업에 지적장애인이 4.2% 포함돼 있고 복지일자리 사업에 노인장애인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 등을 눈여겨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장애인 행정도우미의 경우 자신이 갖고 있는 자격증이나 특기를 살릴 수 있는 일이나 복지와 관련된 업무에 배치함으로써 장애 경험을 살려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복지부는 올 상반기 내 장애유형을 감안한 다양한 일자리 모형을 개발하고 올 하반기 장애인 고용 성공사례와 장애인근로자 롤모델을 발굴해 알리기로 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2/04/22 15:53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