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인턴 경험 쌓아 ‘취업 좁은 문’ 뚫어볼까


등록일 2012-05-02
정보제공처 뉴스와이즈





해외인턴 경험 쌓아 ‘취업 좁은 문’ 뚫어볼까
ㆍ‘대학생 연수취업’ 참가자 모집



지난해 서울대 전기공학부를 졸업한 조나단씨(27)는 지난해 보스턴에 있는 정보기술(IT) 컨설팅 회사에서 인턴생활을 한 것이 취업으로 이어졌다. 조씨의 성실한 태도를 높이 산 회사 측에서 같이 일해 보지 않겠냐고 먼저 제안을 해왔다. 숙명여대 문화관광학부를 졸업한 김찬연씨(26)는 미국 어학연수 기간에 실리콘밸리에서 개최되는 IT 관련 전시회를 관람하고 구글, 야후 본사 등을 방문하면서 IT 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자연스럽게 미국의 IT 홍보기업에서 인턴을 했고, 이것이 귀국 후 글로벌 IT 기업인 오라클코리아에 취업한 계기가 됐다.


2명 모두 교육과학기술부가 지원한 한·미 대학생 연수취업(WEST) 프로그램에 참가한 것이 좁은 취업문을 뚫는 출발점이 됐다.


교과부는 ‘제10기 한·미 대학생 연수취업 프로그램’의 참가자를 모집 중이다. WEST 프로그램은 2008년 8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해 2009년부터 시작됐다.


프로그램 참가자는 인턴 허가서와 미국비자(J-1)를 신속히 받을 수 있다. 또 미국에서 4~5개월의 어학연수를 받고 3~12개월 동안 인턴활동을 하게 된다. 미국 국무부에서 지정한 기관이 인턴 구직을 도와준다.


10기 참가자 모집 규모는 190명 안팎이다. 지원자격은 4학기(전문대 2학기) 이상 이수한 재학생·휴학생 또는 최근 1년 이내 졸업자 중에서 성적이 모든 학기 평점 평균 3.375점(4.5점 만점) 이상이어야 한다. 영어능력은 TOEIC 750점 이상, TOEIC 스피킹 5등급(110점) 이상을 획득해야 한다. 이 조건은 지원 가능 자격으로 실제 커트라인은 더 높다고 봐야 한다. 이제까지 평균 경쟁률은 3~4 대 1 정도였다. 심사는 서류와 면접, 미국 현지에서 전화를 통한 영어면접 등을 거친다. 4월30일부터 5월18일까지 온라인으로 서류를 접수하며 최종합격자는 7월6일 발표한다. 제10기 WEST 프로그램 전국설명회는 5월4일 오후 2시 건국대 서울캠퍼스에서 열린다.


합격자에게는 왕복항공료와 생활비 일부를 최장 6개월간 지급(무급 인턴)한다. 기초생활수급자, 소득 1~3분위의 저소득층 참가자는 소득 수준에 따라 어학연수비, 스폰서비, 어학 연수기간 생활비를 차등 지원한다.


글로벌인턴지원단은 “프로그램 초창기엔 학생들의 어학준비 등이 미진해 단순노동을 하다 온 학생들의 원성도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학생들의 수준이 올라가 그런 경우는 거의 없다”고 밝혔다. 다녀온 학생들 의견을 취합한 결과 80% 정도가 “다른 학생들에게 추천하겠다”고 말했다고 지원단 측은 밝혔다.


글로벌인턴지원단 최보영 부단장은 “영어실력보다는, 힘들더라도 나중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적극적인 태도와 목표의식을 가진 학생들이 성공적으로 인턴생활을 마친다”고 소개했다.


이 외에 각 부처의 해외인턴 관련 사업은 지난해부터 정부 해외인턴사업 홈페이지(www.ggi.go.kr)로 통합돼 정보를 얻기가 한층 편리해졌다.



<송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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