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은퇴자 83% 경조사비에 부담 느낀다


등록일 2012-05-04
정보제공처 연합뉴스



직장인들이 서울 광화문 네거리 횡단보도를 바쁘게 건너가고 있다.(자료사진)

직장인들이 서울 광화문 네거리 횡단보도를 바쁘게 건너가고 있다.(자료사진)

 

 

직장 은퇴자 83% 경조사비에 부담 느낀다

삼성생명 조사 결과…연간 경조사비 116만원



(서울=연합뉴스) 황대일 기자= 50대 이상 직장 은퇴자 대다수는 경조사비에 경제적인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032830] 은퇴연구소는 50∼70대 은퇴자 500명을 조사한 `은퇴 이후 경조사비 인식'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이 결과를 보면 은퇴자들은 연간 경조사비로 일인당 평균 116만원을 쓰고 결혼식에는 11.2회, 장례식에는 5.1회 참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축의금으로 회당 7만원, 부의금은 회당 7만3천원을 지출했다.


경조사비 지출에 경제적 부담을 느끼는 응답자가 83%에 달했다. `크게 부담된다'가 26%, `약간 부담된다'는 57%였다. `별로 부담되지 않는다'는 응답은 16%, `전혀 부담되지 않는다'는 1%에 불과했다.


경조사비 지출이 특정 시기에 집중되는 계절적 특징 탓에 봄과 가을에 체감 경조비 부담이 훨씬 큰 것으로 파악됐다


경조사비 액수 결정 기준은 `친분 정도' 46%, `과거 받은 금액' 42%였으나 `현재 생활수준'은 2%에 그쳤다. 대다수가 개인 형편에 비해 무리하게 경조사비를 지출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노후소득이 부족해도 경조사비를 줄이지 않겠다는 응답은 무려 43%에 달했다. 줄이겠다는 답변 46%와 비슷했다. 11%는 경조사에 아예 참석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우리나라 경조사 문화는 63%가 개선 필요성에 공감했다.


개선 방향과 관련해서는 `가족ㆍ친척 중심의 간소화' 67%, `본인 경제적 수준 맞춰 축소' 21%, `받지 않는 사회적 공감대 형성' 8%, `지속적인 경조문화 개선' 4% 등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2/05/04 06: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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