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 중구 한 은행 창구에서 한 전세수요자가 대출 상담을 받고 있는 모습.(자료사진)
주택금융공사 3개월 연속 전세금 1조원대 보증
봄철 이사 수요 증가와 전세금 상승 때문
(서울=연합뉴스) 황대일 기자=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올해 4월 무주택 서민에게 전세자금 9천863억원을 보증했다고 7일 밝혔다.
전세자금보증액은 3월 9천927억원보다 0.6% 줄었지만, 이용가구는 2만 9천822가구로 4.1% 늘었다. 지난해 동월 대비 전세자금보증 건수는 8.6%, 보증공급액은 20.6% 증가했다.
봄철 이사 수요와 전세금 상승으로 전세자금보증 수요가 2월 이후 3개월 연속으로 1조 원 수준을 기록했다.
전세자금 보증은 집 없는 서민이 별도 담보나 연대보증 없이 은행에서 전세 자금(월세보증금 포함)을 빌릴 수 있도록 신용보증을 해 주는 제도이다.
신청자격은 만 20세 이상 부양가족이 있는 가구주, 결혼 예정자, 소득이 있는 단독가구주다.
개인별로 연간소득의 2.5배 범위에서 최대 1억5천만원까지 보증을 받을 수 있다. 이용자들이 대출금리 외에 추가로 부담해야 할 보증료는 보증금액의 연 0.2~0.6% 수준이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봄철 이사 수요 등 계절적 요인이 대부분 반영됐으므로 5월부터 이사 성수기인 가을까지는 전세자금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2/05/07 12:0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