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D-칼슘 섭취 노인, 사망위험↓
(뉴욕 로이터=연합뉴스) 비타민D와 칼슘 보충제를 함께 복용하면 노인들의 사망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오르후스 대학의 라르스 레인마르크(Lars Rejnmark) 박사는 총7만여명의 남녀노인이 대상이 된 8건의 관련 연구보고서를 종합분석한 결과 비타민D와 칼슘 보충제를 함께 복용한 사람은 다른 사람에 비해 향후 3년 안에 사망할 위험이 평균 9%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다만 이 두 가지 보충제를 반드시 함께 복용해야만 하며 비타민D만 복용했을 때는 이러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레인마르크 박사는 9%라면 대단치 않은 것으로 생각될지 모르지만 노인인구의 사망률이 9% 낮아진다는 것은 상당한 의미를 갖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타민D와 칼슘은 모두 뼈를 튼튼하게 해 주는 영양소로 노인들이 골다공증을 막기 위해 많이 복용한다.
따라서 이 두 영양소 복용으로 고관절, 척추 골절 위험이 줄어들 수는 있겠지만 이것이 사망위험 감소를 가져온 요인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레인마르크 박사는 비타민D와 칼슘이 대장암 같은 암 위험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일부 연구결과를 지적하면서 암 위험 감소가 사망위험 감소를 가져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실험 참가들이 복용한 비타민D 보충제는 하루 10-20㎍이었다. 비타민D의 하루 권장 섭취량은 일반 성인이 15㎍(600IU), 70세 이상 노인은 20㎍(800IU)이다.
칼슘 보충제 섭취량은 하루 1천mg이었다. 칼슘의 하루 권장 섭취량은 50세 이상 여성과 70세 이상 남성은 1천200mg이다.
이 연구결과는 '임상내분비학-대사 저널(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 Metabolism)' 최신호에 실렸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2/06/16 10:5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