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 많이 마시는 남성, 전립선암 확률↑


등록일 2012-06-21
정보제공처 뉴스와이즈





녹차 많이 마시는 남성, 전립선암 확률↑


하루에 7잔 이상의 녹차를 마시는 남성은 전립선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글래스고 대학 연구진은 하루에 7잔 이상의 차를 마시는 남성은 하루에 3잔이나 그보다 적은 양의 차를 마신 남성보다 전립선암에 걸릴 확률이 50% 정도 높다고 19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전했다.

연구진은 1970년부터 40년 동안 21세에서 75살 사이의 6000명 이상의 남성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했다. 지원자들은 차·커피·알코올·흡연습관 등 건강에 대한 설문과 검사에 참여했다. 40년 간의 관찰 결과 전체 6016명 중 4분의 1이 하루에 7잔 이상의 차를 마셨으며, 이들 중 6.4%가 전립선암에 걸렸다. 하지만 연구진은 차를 마시는 대부분의 남성이 금주 등 건강한 생활습관을 갖고 있다며 이는 결과적으로 전립선암 등으로 죽을 확률이 적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매일 녹차를 마시면 전립선암에 걸릴 위험이 3분의 2 정도 줄어든다는 기존 연구결과를 뒤엎는 것이다. 또 차를 마시면 암의 위험뿐만 아니라 심장질환, 당뇨병, 파킨스병의 위험을 줄인다는 이전 연구결과와도 상반된다.

연구진은 “이전 연구에서는 홍차가 전립선암과 관계가 없으며 녹차가 전립선암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다고 했다”라며 “하지만 녹차 자체가 위험요소인지, 아니면 녹차를 마시면 건강해지거나 더 오래 사는지에 대해서는 실제로는 잘 모른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저작권자ⓒ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기사는 디지털뉴스 저작권신탁관리기관인 한국언론재단이 정하는 기준과 방법에 따라 이용해야 합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