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장보기는 1시간안에 마치세요
여름철 음식 상하기 쉬워…어패류 85℃이상 1분이상 익혀야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음식이 상하기 쉬운 여름철 장보기 시간은 1시간내로 줄이는 것이 좋다. 특히 어패류는 고온에서 1분이상 익혀 먹어야 식중독 등을 피할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2일 "예년보다 무더위가 빨리 찾아와 살모넬라, 장염비브리오, 황색포도상구균 등이 일으키는 식중독 위험이 커졌다"며 가정에서 꼭 지켜야할 식품 취급 요령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여름철 식품을 실온에 두면 1시간만 지나도 세균이 빠르게 증식하므로 식료품 장보기는 가급적 1시간 안에 마쳐야한다. 장을 보는 차례도 쌀·라면 등 냉장이 필요없는 식품, 채소·과일 등 실온 보관 가능한 신선식품, 햄·우유·어묵 등 냉장 가공식품, 육류, 어패류 등의 순서가 바람직하다.
냉장이 필요한 가공식품이나 육류, 어패류 등의 경우 운반하는데 30분 이상 소요된다면 아이스박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식품을 보관하는데도 요령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냉장고 문쪽은 안쪽보다 온도가 높고 변화가 심하기 때문에 오래 두고 먹을 달걀은 포장 채로 냉장고 안쪽에 놓아야 한다.
육류, 어패류도 바로 먹을 것만 냉장실에 넣고 나머지는 냉동실 하단에, 패류는 씻어 밀폐용기에 담아 두는 것이 좋다. 채소와 과일은 흙이나 이물질을 없앤 뒤 보관한다.
조리에 앞서 손을 깨끗이 씻고, 음식을 익힐 때는 내부까지 충분히 익도록 가열해야한다. 특히 어패류의 경우 85℃이상 온도에서 1분 이상 익힌다. 생선은 조리에 앞서 흐르는 차가운 물에 표면을 씻어야 한다.
식약청에 따르면 지구 평균 기온이 1℃ 올라가면 살모넬라, 장염비브리오, 황색포도상구균 등으로 인한 식중독 건수도 각각 47.8%, 19.2%, 5.1% 증가한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2/07/12 09:43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