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주연 기자 = 교육과학기술부는 앞으로 5년간 1천9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세계 최초로 14T(테슬라, 자기장의 세기단위)의 초고자기장 MRI(자기공명영상장치)를 개발한다고 12일 밝혔다.
교과부는 올해부터 시작하는 이번 차세대 뇌영상시스템 개발사업을 위해 뇌연구와 MRI 전문가로 추진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14T MRI의 개발전략, 산업화, 공공성 확보 등을 논의했다.
MRI는 자기장을 이용해 인체의 단층에 대한 정보를 영상화 하는 장치로 자기장의 크기가 커질수록 높은 해상도의 영상을 얻을 수 있다. 14T는 지구 자기장의 70만배 수준이다.
현재 의료기관에선 1.5T 또는 3T MRI가 일반적으로 쓰이며 미국이 보유한 11.7T MRI가 지금까지 개발된 가장 높은 자기장의 MRI다.
이처럼 MRI의 해상도와 민감도가 높으면 영상이 선명해 뇌질환을 조기에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 7T MRI에서는 0.3㎜ 두께의 미세한 혈관도 혈관 조영제의 도움 없이 짧은 시간에 확인할 수 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2/09/12 10:06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