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영두 기자 = 최근 5년간 60세 이상의 노인 우울증 환자가 37%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정록(새누리당) 의원이 2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출받아 공개한 `우울증 환자 현황'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연령별 우울증 환자는 50대가 20.5%(11만6천872명)로 가장 많고, 이어 60대 17.4%(10만4천367명), 70대 16.9%(9만6천14명) 순이었다.
특히 60세 이상 고령 환자 수는 2007년 16만7천122명에서 지난해 22만8천522명으로 36.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80세 이상의 초고령층 환자도 1만5천392명에서 2만8천141명으로 82.8%나 급증했다.
지난해의 경우 성별로 살펴보면 여자가 69.5%(39만5천671명)로 30.5%(17만3천891명)에 그친 남자보다 2.3배 많았고,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24.5%(13만9천556명)로 가장 많았고, 서울(21.8%, 12만4천417명) 부산 6.5%(3만6천825명)이 뒤를 이었다.
김 의원은 "증가하는 노인 우울증 예방을 위해 맞춤형 치료와 상담서비스, 생애주기별 건강검진 서비스 등 종합적인 정신건강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2/09/23 18:08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