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저소득 급여환자 특진비 전액감면


등록일 2012-09-25
정보제공처 연합뉴스



 

보라매병원도 대상…분당서울대병원은 제외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내년부터 서울대병원과 이 병원이 위탁경영하는 보라매병원에서 치료받는 의료급여 환자는 선택진료비를 물지 않게 됐다.

 

24일 서울대병원 등에 따르면 병원 노사는 내년부터 의료급여환자의 선택진료비를 전액 감면키로 최근 합의했다. 하지만, 별도 노사협의를 진행 중인 분당서울대병원은 이번 대상에서 빠졌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국내 대학병원급 의료기관 가운데 저소득층 환자의 선택진료비를 안 받기로 한 곳은 우리 병원이 처음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결정은 국립병원으로서 공공성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현재 서울대병원과 보라매병원에서 치료받는 의료급여 환자는 선택진료비의 50%를 부담하고 있으나 이번 노사 합의에 따라 내년부터는 전액 감면을 받게 된다.

 

특진비로 불리는 선택진료비는 교수 의료진의 진찰이나 그 지시에 따라 검사를 받을 때마다 발생하는 진료비로, 대학병원을 찾는 환자들에게 큰 짐이다.

 

건강보험공단의 2010년 진료비 실태조사에 따르면 종합병원의 환자 본인 부담 진료비에서 선택진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31.1%나 된다.

 

환자단체는 서울대병원의 이번 결정을 환영했다.

 

건강세상네트워크는 "선택진료비는 의료급여환자가 진료를 포기하게 만드는 주원인"이라며 "의료비 본인부담 때문에 아파도 병원에 갈 엄두를 내지 못하던 의료급여 환자의 부담이 가벼워졌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2/09/24 17:5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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