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인사담당자 10명 중 6명은 과장되거나 허위로 작성된 입사지원서를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은 기업 인사담당자 26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64%인 171명이 이같이 답했다고 소개했다. 이중 70%(119명)는 허위 기재를 직접 적발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허위 기재는 객관적인 기록이 남아있어 사실확인이 용이한 이력서(38%)보다 자기소개서(62%)에서 2배 가량 많이 발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허위 기재 내용(복수응답)으로는 경력사항·기간이 52.6%로 가장 많았고, 이전 직장 연봉(52%), 성격 ·장단점(35.1%), 지원동기(31%), 입사 후 포부(26.9%), 아르바이트 등 사회경험(21.1%), 사무자동화(OA) 능력(18.1%), 외국어 능력(17.5%) 순이었다.
답변 내용에 따르면 허위 기재 적발(복수응답) 방법으로 가장 많이 사용된 것은 ‘유도심문’(51.3%)이었다. 관계자 확인(26.1%), 현장 직접증명 요구(21.8%), 증명서류 검증(19.3%)이 뒤를 이었다.
적발시 처분은 무조건 탈락(26.9%), 다른 능력·조건에 따라 유보(23.5%), 거짓말 수위에 따라 유보(20.2%), 채용평가 등 감점처리(19.3%) 순이었으며, 그냥 넘어가는 비율은 6.7%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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