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서울지방경찰청은 '주취자 원스톱(ONESTOP) 응급의료센터'가 시내 5개 병원에 문을 연 지 100일만에 술에 취한 시민 2천26명을 인계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하루 평균 21명에 해당하며 응급의료센터 개소 이전 3개월간 5개 병원에 인계된 주취자 수보다 50% 이상 증가한 수치다.
경찰은 "응급의료센터가 자리를 잡으면서 신원파악이 곤란하고 지구대 등에서 보호하기에는 사고 위험이 있어 현장 경찰관에게 가장 큰 부담이던 주취자 처리 업무가 수월해져 순찰 등 본연의 치안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의료진도 무장 경찰관이 응급의료센터에 상주하면서 주취자와 불필요한 실랑이를 하지 않을 수 있어 긍정적인 반응이라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주취자 원스톱 응급의료센터는 지난 7월31일 국립중앙의료원과 보라매병원, 서울의료원, 서울특별시 동부병원, 서울적십자병원에 설치됐다.
주취자가 많이 인계되는 국립중앙의료원, 보라매병원, 서울의료원에는 가스총 등 호신장구를 착용한 제복 경찰관이 24시간 상주하며 의료진과 함께 주취자 보호ㆍ치료ㆍ상담에 나서고 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2/11/06 12:0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