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활동시 쥐 배설물 주의하세요


등록일 2012-11-12
정보제공처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주연 기자 = 질병관리본부는 12일 산이나 논ㆍ밭에서 야외활동을 하다가 감염되는 신증후군출혈열(HFRS) 환자가 늘고 있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달 신증후군출혈열에 감염된 환자는 107명으로 같은 기간 2011년 82명, 2010년 81명, 2009년 60명보다 많았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271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그 중 5명이 사망했다. 지난 한해에는 370명의 환자 중 3명이 사망했다.

환자가 주로 10월부터 1월 사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환자가 400명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2001~2011년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60%가 농촌지역 환자였으며 56%가 남성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 충남, 전북, 경북 등의 순으로 환자가 많았다.

군인도 고위험군으로 2010년 13명, 2011년 10명, 2012년 16명이 감염됐다.

신증후군출혈열은 한탄바이러스와 서울바이러스 등에 감염된 쥐의 소변, 대변, 타액이 건조돼 먼지로 떠돌다가 호흡기로 흡입돼 전파된다. 사람 간 전파는 일어나지 않는다.

감염되면 발열, 오한, 근육통, 소변량 변화, 혈소판 감소, 급성 신부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대부분 후유증 없이 회복되나 감염자의 2~7%는 사망에 이른다.

최근에는 증상이 전형적이지 않고 진행이 빠른 환자가 많은 게 특징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풀밭이나 잔디에 눕지 말고, 주변에 쥐가 서식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며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조기에 치료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2/11/12 06:1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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