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중학생 4년새 551명 권고전학…매년 증가


등록일 2012-11-26
정보제공처 연합뉴스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2009년 이후 지난 9월까지 4년간 경기도 내 중학생 551명이 학교폭력 등 각종 비행으로 권고전학 처분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 기간 권고전학 처분을 받은 중학생은 2009년 60명, 2010년 100명, 지난해 163명이었으며 올해는 9월까지 228명에 달했다.

4년 새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은 물론 매년 크게 늘고 있다.

사유는 학교폭력이 71.9%(396명)로 대부분을 차지한 가운데 성폭력 및 성희롱, 성추행 관련 학생도 50명에 달했다.

집단 괴롭힘이나 폭행이 42명, 금품갈취 26명, 학교 부적응 13명, 교권침해 10명 등이었다.

학교 부적응과 교권침해, 무단결석, 불법아르바이트, 흡연, 시위 등 일부 사유를 제외하고 집단 괴롭힘과 폭행, 금품갈취, 성폭력 등을 넓은 의미의 학교폭력으로 분류하면 학교폭력과 관련해 권고전학 처분을 받은 학생은 전체 처분 학생의 93.3%에 이른다.

권고전학 조치를 한 학교는 180개교로, 도내 전체 중학교 574곳(올해 4월 기준)의 31.4%에 달한다.

도교육청은 학교폭력에 대해 엄중하게 대처하면서 권고전학 조치가 갈수록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그동안 사소한 학교폭력 등은 교사들이 지도로 마무리했으나 지난해 학생인권조례 시행 이후 체벌 금지 등으로 지도가 어려워지자 권고전학 조치를 하는 것도 주요 원인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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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23 11:3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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