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전국 초ㆍ중ㆍ고교의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이 100명당 2명꼴로 줄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012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결과를 분석한 결과 초중고 평균 기초학력 미달 학생비율이 작년보다 0.3%포인트 낮아진 2.3% 로 집계됐다고 29일 발표했다.
이런 비율은 표집조사이던 학업성취도평가가 전수조사로 바뀐 첫해인 2008년의 기초학력 미달률 7.2%와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이다.
올해 학업성취도 평가는 6월26일 전국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 고교 2학년 학생 172만명 전체를 대상으로 시행됐다. 초6과 고2는 국어ㆍ수학ㆍ영어 3과목을 평가했고, 중학생은 사회와 과학을 추가해 5과목을 평가했다.
직업기초능력평가를 치르는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는 올해부터 학업성취도 평가 대상에서 제외됐다.
보통학력 이상ㆍ기초학력ㆍ기초학력 미달 등 3단계 성취수준 가운데 최하위인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초 6이 0.7%, 중3 3.3%, 고2 3.0%로 평균 2.3%였다.
보통학력 이상 학생은 79.3%로 2008년 65.0% 대비 14.3% 포인트 증가했다. 보통학력 이상의 비율은 초 6이 85.0%, 중3이 70.1%, 고2가 82.9%였다.
대도시와 읍면 지역의 기초학력 미달학생 비율 차이는 2008년 3.3% 포인트에서 올해 0.2% 포인트로 3.1% 포인트가 줄었다.
보통학력 이상 학생 비율의 도ㆍ농 격차도 올해 4.0% 포인트로 2008년 13.3%포인트보다 대폭 감소했다.
서울 강남북간 기초학력 미달비율도 2008년 5.5% 포인트에서 올해 2.1%포인트까지 좁혀졌다.
교육적 취약계층인 한부모ㆍ조손 가정 학생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올해 2.1%로 2010년 4.0%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시ㆍ도별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충북과 울산이 각각 0.8%와 1.0%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반면 학생이 많은 서울과 경기는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각각 3.3%와 3.2%로 제일 높았고 강원ㆍ전남이 각각 2.7%로 뒤를 이었다.
교과부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학생들을 잘 가르쳐 성적을 끌어올린 '학교 향상도 우수 100대 고교'를 3개 과목별로 발표했다.
학교 향상도가 뛰어난 중학교 50곳도 처음 공개했다.
학교 향상도 우수고교 100곳 명단에 포함된 학교는 사립이 69.7%로 공립(30.3%)보다 훨씬 많았다.
설립유형별로는 자율형 사립고가 9.8%, 일반고 6.8%, 특수목적고 4.2%, 자율형 공립고 1.7% 순이었다.
읍면 지역은 읍면 지역 전체 고교 중 9.7%가 100대 고교에 포함돼 도시 고교(6.1%)에 비해 포함 비율이 높았다.
3년 연속 국ㆍ영ㆍ수 모든 과목에서 전교생이 보통학력 이상의 성적을 낸 고교는 충북 청원군 교원대부설고와 충남 공주 한일고 2곳이었다.
중학교 학교 향상도의 지역 평균은 국어 과목의 경우 인천ㆍ울산ㆍ제주, 수학은 대구ㆍ경북ㆍ인천, 영어는 대구ㆍ경북ㆍ제주가 높았다.
향상도가 가장 높은 학교는 국ㆍ영ㆍ수 모두 충북 충주 미덕중이었다.
전교생이 5과목에서 모두 보통학력 이상의 성적을 올린 중학교는 인천 영흥중과 충북 충주 미덕중 2곳이었다.
교과부는 기초학력 미달비율이 높은 학교를 대상으로 학습부진 학생 예방ㆍ지도를 강화하고 학습종합클리닉센터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내년에는 학업성취도평가 이름을 '기초학력평가'로 바꾸고, 초등학교는 기초학력 수준 도달 여부만 2단계(도달/미도달)로 을 측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학교별 학업성취도평가결과 공시자료는 30일 0시 학교알리미(http://www.schoolinfo.go.kr)에 공개된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2/11/29 11:3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