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중소기업에 취직하려는 구직자들은 많지만 이들이 희망하는 연봉이 현실과는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취업포털 커리어와 중소기업 532개, 대학생 274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 학생의 77%가 중소기업에 취업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희망 연봉으로 2천500만~3천만원(29.25), 3천만~3천500만원(27.7%) 등을 원한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중소기업 중 74.8%는 2천500만원 이하의 초봉을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천만원 미만을 지급하는 업체도 22.4%에 달했으며 2천500만~3천만원을 지급하는 기업은 18.8%에 그쳤다.
정보 교류도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기업들은 구직자에게 가장 많이 홍보하는 항목으로 '기업의 발전 가능성'(22.2%)이라고 답했으나 막상 구직자 중에는 29.9%가 '기업의 발전 가능성에 대한 정보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가장 궁금하다'는 답변을 내놨다.
산단공 김경수 이사장은 "이번 설문조사로 중소기업과 구직자들 간의 인식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청년 구직자들이 중소기업에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1/28 10:19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