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항우울제, 부정맥과 연관


등록일 2013-01-31
정보제공처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일부 신세대 항우울제가 부정맥 위험을 다소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의 로이 펄리스 박사는 선별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 계열의 항우울제인 셀렉사(시탈로프람)와 렉사프로(에스시탈로프람)가 부정맥 위험을 다소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29일 보도했다.

1990~2011년 사이에 항우울제를 복용한 뒤 심전도 검사를 받은 우울증 환자 3만 8천 명의 기록을 분석한 결과 셀렉사와 렉사프로를 복용한 환자는 심장의 전기활동 간격을 나타내는 QT간격(QT interval)이 길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펄리스 박사는 밝혔다.

이 항우울제를 복용하는 환자는 거의 20%가 QT간격이 길었고 항우울제의 복용단위가 높을 수록 QT간격은 더욱 길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QT간격이란 온몸에 혈액을 내보내는 좌심실이 한번 박동한 뒤 다음 박동을 시작할 때까지의 간격을 말하는 것으로 이 간격이 길어지면 심장 박동리듬이 비정상이이 되어 부정맥이 발생할 수 있다.

이 연구 결과에 대해 뉴욕 주커 힐사이드 병원 의료실장 피터 마누 박사는 부정맥이 발생하려면 QT간격이 500밀리초 이상이 되어야 한다면서 지난 20년 동안 3만여 명의 우울증 환자를 치료해 왔지만 항우울제 복용 환자에게 이런 현상이 나타난 경우는 없었다고 논평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학 저널(British Medical Journal) 온라인판(1월29일자)에 실렸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1/30 10:0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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