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 제왕절개분만 적정성 평가… 131곳 1등급


등록일 2013-02-13
정보제공처 연합뉴스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수술실에서 국내 최고령 산모의 제왕절개 수술 모습(자료사진)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수술실에서 국내 최고령 산모의 제왕절개 수술 모습(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의 제왕절개분만 적정성 평가에서 전국 698개 의료기관 중 131곳이 1등급을 받았다.

1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병원평가정보'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2011년 진료분에 대한 제왕절개분만 적정성 평가에서 상급종합병원 10곳, 종합병원 14곳, 병원 34곳, 의원 73곳이 1등급을 받았다.

여건에 비해 자연분만 비율이 높고 제왕절개분만 비율이 낮은 의료기관들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다만 연간 분만이 30건 미만인 곳은 등급 분류에서 제외됐다.

심평원은 개별 의료기관에 대해 여건에 따른 제왕절개분만 예측 비율과 실제 그 기관의 제왕절개분만 실시 비율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등급을 산출했다.

이는 산모나 태아의 상태(고령, 태반문제, 다태아 등)에 따라 제왕절개분만율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평가 대상 상급종합병원 42곳 중 2등급이 17곳, 3등급이 11곳, 4등급이 4곳이었고 5등급이나 등급제외는 없었다. '빅5'로 불리는 5대 상급종합병원 중에서 가톨릭대서울성모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등 4곳은 1등급이었고 연세대세브란스병원은 2등급이었다.

또 종합병원 97곳 중에서는 2등급이 18곳, 3등급이 23곳, 4등급이 4곳, 5등급이 19곳, 등급제외가 19곳이었다.

WHO(세계보건기구)는 전체 분만 중 제왕절개를 통한 분만이 15%를 넘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제왕절개를 통한 분만 비율이 약 40%로 다른 나라들에 비해 매우 높다.

심평원은 산모나 태아가 위험한 상태에 있을 경우 필요하면 제왕절개분만을 하되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자연분만을 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2/11 07:1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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