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서울 주요 대학의 2013학년도 정시모집 추가합격자 수가 전년보다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입시업체 이투스청솔이 집계한 고려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한양대 등 5개대의 정시 1차 추가합격자 현황을 보면 추가합격자 수가 지난해 총 1천634명에서 올해 1천278명으로 줄었다.
이는 서울대와 고려대가 정시 모집정원을 지난해보다 각각 730명과 223명을 줄였기 때문인 것으로 이투스청솔은 분석했다.
서울대(나군)는 정시 일반전형에서 673명을 선발하는 가운데 1차 추가합격자가 전년보다 14명 감소한 69명에 그쳤다.
자유전공학부(자연)가 8명으로 추가합격자가 가장 나왔고 간호대(7명), 건설환경공학부ㆍ전기정보공학부ㆍ화학생물공학부(5명) 등 대부분 자연계열에서 추가합격이 많았다.
인문계열에서는 경영대가 3명, 인문계열ㆍ사회과학계열ㆍ소비자아동학부가 각각 2명씩 추가합격자를 냈다.
연세대(가군)는 1차 추가합격자가 374명으로 전년보다 92명이나 줄었다.
모집단위별로는 경영대가 모집정원 89명 가운데 1차 추가합격자가 64명(전년도 67명)으로 가장 많았고 의예과는 8명으로 전년도 19명보다 크게 줄었다.
이는 서울대 의대가 올해 정시모집부터 인성면접을 강화해 서울대와 연세대 의대에 중복합격하는 고득점 수험생이 이전보다 줄었기 때문인 것으로 이투스청솔은 분석했다.
고려대(가군)는 추가합격자가 202명으로 전년보다 170명이나 대폭 감소했다. 모집단위별로는 경영학과의 추가합격자(40명)가 가장 많았다.
성균관대는 추가합격자가 가군 78명(전년도 140명), 나군 297명(전년도 269명)으로 가군의 추가합격자가 전년보다 대폭 줄었고, 한양대는 가ㆍ나군 합계 258명(전년도 304명)으로 전년보다 46명 줄었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는 "주요 5개대 추가합격자 수가 감소한 것은 서울대 등의 정시모집 인원이 줄어들어 중복합격자가 줄었기 때문"이라며 "연세대와 고려대는 소위 인기학과일수록 서울대와의 중복합격이 많아 추가합격자도 많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2/12 18:56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