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결핵환자 줄인다…노숙인 2천700명 무료검진


등록일 2013-03-22
정보제공처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 서울시가 다음 달부터 시내 쪽방촌 주민과 서울역 등지의 거리 노숙인 2천700명에게 무료로 결핵검진을 해준다.

또 시내 전체 결핵환자의 3분의1 정도를 차지하는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이동진료를 해 일대일 결핵관리를 하고 교육청과 연계해 각급 학교 학생에 대한 상시검진 시스템을 구축한다.

시는 결핵환자를 실질적으로 줄이고자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결핵관리 종합계획'을 마련하고 올해부터 5가지 핵심사업을 본격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5대 핵심사업은 노숙인과 쪽방 밀집지역 결핵관리 서비스 강화, 어르신 검진확대 및 조기발견 관리체계 구축, 집단 발병에 취약한 교육기관의 체계적 관리, 약제내성 결핵환자 관리 강화, 결핵 연구를 위한 컨트롤 타워 구축 등이다.

시는 4월부터 동자동을 비롯한 5개 쪽방촌과 서울역, 영등포역 주변 거리 노숙인 2천700명을 상대로 결핵검진을 무료로 해준다.

쪽방상담소, 다시서기센터, 서북병원, 25개 보건소와의 협력해 유소견자 치료와 관리도 지속적으로 한다.

또 건강 취약계층인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올 하반기부터 보건소 방문보건 인력이 찾아가는 이동진료를 확대하고 일대일 결핵관리를 강화한다. 2012년 서울시 결핵환자 중 60세 이상 어르신 신고 결핵환자는 4천25명으로 전체 신고 결핵환자의 33.6%를 차지한다.

아울러 집단생활을 하는 초ㆍ중ㆍ고등학교 학생들과 어린이집이나 학원을 이용하는 아동들을 집중 관리해 초기 대응 관리능력을 높이고 기간제 교사, 유치원ㆍ어린이집 파견 도우미 등에 대한 사전 결핵검진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밖에 내성이 생겨 치료가 까다로운 약제내성 결핵환자를 집중관리해 치료 성공률을 높이고 서북병원에 결핵전문지원센터를 신설, 서울시의 결핵 컨트롤 타워로 운영한다.

시는 2020년까지 결핵 발생률과 사망률을 지금의 절반으로 줄여 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결핵 발생률 및 사망률 1위라는 오명을 벗도록 도울 계획이다.

2011년 한국의 결핵 유병률은 10만명당 149명으로, OECD 34개 국가 중 1위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3/21 11:1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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